상상 속의 행성 니비루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종말론자들의 대표적 떡밥 니비루(행성X)의 존재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오는 19일 니비루가 지구에 근접, 대지진이 발생하리라는 예언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익스프레스(Express)지는 최근 기사를 통해 종말론자들 사이에서 거론돼온 행성X 니비루가 19일 지구, 태양과 일직선이 된다고 전했다. 익스프레스는 이 때문에 자장에 엄청난 변화가 발생, 지구상의 지진활동이 활발해져 매그니튜드 7 이상의 강진이 벌어지리라고 내다봤다.
종말론자들은 이 같은 우려를 증명하는 몇 가지 증거를 제시했다. 지난달 27일, 미항공우주국(NASA)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목성보다 무려 13.4배나 큰 미지의 혹성 'OGLE-2016-BLG-1190Lb'를 발견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학자들에 따르면 이 혹성은 지구로부터 약 2만2000광년 떨어진 성단 궤도를 3년 주기로 도는 갈색왜성일 가능성이 크다. 갈색왜성(brown dwarf)은 행성보다 크고 항성보다 질량이 작은, 가시광선 영역의 빛을 내지 못하는 천체를 말한다. 질량이 태양의 1/10 미만이고 1/1000보다 크다.
호주의 천체 관련 웹사이트 'Godlikeproductions.com'은 새로운 갈색왜성의 발견이 곧 니비루의 존재를 증명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11월19일에서 12월20일 사이 니비루가 지구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맷 로저스라는 천문학자는 니비루가 지구뿐 아니라 태양에도 영향을 줄 위험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온라인판에 따르면 이달 7~9일 강렬한 태양풍이 발생했고 거대한 태양흑점도 관측됐다. 맷 로저스는 이런 현상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한다.
행성X 니비루는 제2의 태양 베텔기우스와 더불어 종말론자들이 단골처럼 언급하는 위험요소다. 일부 학자들은 지난 9월23일 니비루가 지구와 충돌한다고 예언했으나 멋지게 빗나간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