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생산 우려 속 부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분기 순이익이 약 9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지난 9월로 종료한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급감한 210억신대만(NT)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2억신대만달러를 밑돈 것으로, 이 같은 감소폭은 2008년 마지막 분기 이후 최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년 전과 거의 비슷한 1조1000억신대만달러를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폭스콘의 가장 큰 고객인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X(텐)'에 대한 생산 차질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올해 애플은 아이폰X와,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등 세 종류의 새 아이폰을 선보였다. 그러나 애플은 안면 인식 시스템용 부품 부족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아이폰X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은 별도의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