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포항 강진] 복구 여부 무관하게 재난지원금 선지급

기사입력 : 2017년11월17일 10:58

최종수정 : 2017년11월17일 10:58

최대한 빨리 절차 진행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17일 오전 현재 75명 부상 12명 입원중

[뉴스핌=김선엽 기자] 경북 포항 지진 3일째, 피해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포항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또 재난지원금을 복구 여부와 관계 없이 선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관은 17일 '포항 지진 대처상황 4차 브리핑'을 통해 "포항시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피해액은 90억원으로, 현재 지진 피해 초기단계로 피해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 정부는 여진으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 등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 조사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전날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포항북부경찰서경찰문화센타 건물을 소방대원이 점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특별재난지역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요청과 국고지원기준 피해액의 2.5배를 초과하는 피해액이 발생할 경우, 지자체 및 중앙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한 후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한다.

안 국장은 "과거 특별재난지역 선포에는 1주일에서 23일까지 걸린 바 있다"며 "단, 시급성에 따라 (선포)시기는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해당 지자체는 지방비 부담이 완화되고, 피해 주민들은 전기료·통신요금·도시가스·지역난방요금 감면, 건강보험료 감면 등 간접지원 6개 항목의 확대 효과가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75명이 부상을 당했고, 현재 12명이 입원 중이다.

그는 "현재 70대 여성이 떨어지는 돌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지만, 나머지는 모두 경상이며, 입원하지 않은 63명은 모두 귀가했다"고 말했다.

시설피해는 사유시설 1246건, 공공시설 406개소 1652개소로 집계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현재 이들 시설 중 921개소에 대해 응급복구를 실시해 5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공시설은 27.4%, 사유시설은 65.0%다.

안 국장은 "정부는 현재까지 발생한 이재민과 일시대피자 1735명에 대해 포항시내 흥해실내체육관, 대도중학교 강당 등 9개소에 분산 수용하고 구호지원기관, 민간협업기관, 자원봉사단체 등과 공동으로, 식사, 모포, 간이침대, 방한용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피해시설의 복구여부에 관계없이 사유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선지급 한다는 방침이다.

안 국장은 "재난지원금은 피해주민의 조기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복구계획 확정 이전에 자치단체 예비비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포항 시내 수능시험장 12개소에 대한 2차 점검을 실시함과 동시에 수능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안 국장은 "시험당일에는 행정안전부, 교육부, 경찰청,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현장상황관리 TF를 구성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판단 등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 지진 피해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