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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삼성전자 투자, '소수론'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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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버 1차투자 종료임박... D램 수요 감소할 것"
내년말 중국 D램 생산 예정..." D램 수요-공급 붕괴 시간문제"

[뉴스핌=김지완 기자] 최근 철옹성 같던 삼성전자 대세론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연초 177만원으로 출발해 28일 현재 264만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만 341조원에 이른다. 블룸버그에 등록된 삼성전자 커버 애널리스트는 총 34명으로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340만원. 이들은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질주하는 동안 'IT 슈퍼사이클' 등의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장기상승론에 힘을 보탰다. 

이랬던 분위기가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나오며 균열이 생겼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6일 삼성전자 목표가와 투자의견 '하향' 리포트를 냈다. 모건스탠리는 리포트를 통해 낸드플래시 가격이 이미 4분기부터 추세반전이 일어나고 있고, D램의 수요-공급이 내년 1분기 이후 급감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동시에 가격부담도 언급했다. 션 김(Shawn Kim)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고가에 근접했다"며 "지난 12개월간 기업가치/매출 지표는 1.4배 수준(2007년 이래 평균 0.9배 수준)에 도달했다. 삼성전자가 이익성장 모멘텀으로 조정없이 계속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에 국내 증권가에선 다소 격한 반응을 보인다.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이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솔직히 이런 시작의 리포트는 황당하다. 가끔씩 느끼지만, 세계 최고의 주식리서치센터(Equity House) '모건스탠리'라고 해서 좋은 리포트만 올라오는 것은 아니라는 걸 피부로 느낀다"면서 "어쩌면 타이밍이 12월 네 마녀의 날까지 지수하락을 일으켜 개인투자자들 돈을 쉽게 가져가려는 외국인 투자자들, 이런 거래 유발성 리포트를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상반된 투자의견을 내놨다. 유 이사는 "지금 한국 IT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50% 이상의 디스카운트에 거래된다. 경쟁력과 무관하게 삼성전자는 애플에 비해 너무나 저평가 돼 있다"며 "삼성전자는 내년 330만원을 뚫고 상승할 것으로 본다. 오늘(27일) 같은 4%의 조정 너무나 좋은 투자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 "클라우드 서버 1차투자 종료임박... D램 수요 감소"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모건스탠리가 처음이 아니다. 증권사와 운용사 등에서 꾸준히 우려가 있어왔지만 소수의견으로 묻혔던 측면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사 CIO는 "삼성전자 앞으로 쉽지 않다. SK하이닉스의 단일 매출 4%를 차지하는 곳이 아마존인데 이 곳이 클라우드 서버에 선투자를 했다. 또 후발 주자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현재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버 사용량은 40% 수준에 불과해 앞으로 2.5배 사용량이 늘어도 증설없이 커버 가능한 수준이다.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대한 투자가 1차적으로 종료될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클라우드 서버가 본격화되면 현재 컴퓨터 4대 사용하던 걸 1대만 사용하면 된다"면서 "내년부터 클라우드 서버가 본격화된다. 그렇다면 지금 수준의 글로벌 D램 수요가 있을 것이란 의견에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나노기술 경쟁 일변도도 반도체 장기호황에 부정적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익명을 전제로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공정을 내년 11나노, 하반기 7나노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나노' 기술은 발전한계가 뚜렷한 기술"이라면서 "한국이 미세공정 기술 발전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중국이 빠른 속도로 기술격차를 줄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1나노(nano)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 수준 크기로 사람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단위다. 반도체 산업에선 나노 단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초미세 공정을 통해 차세대 초고속∙초절전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선도 업체는 더욱 높은 생산성으로 높은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다. 

◆ 내년말 중국 D램 생산 본격화..."타이트한 D램 수요-공급 붕괴"

중국에서 2018년말부터 D램 생산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다른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중국서 D램이 생산되기 시작하면 타이트했던 수요-공급선이 붕괴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가 지금의 이익률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봤다.

중견 증권사 한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D램 수율이 낮아 경쟁력이 없다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중국 정부에서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삼성전자보다 싼 D램에 고정거래 주문을 넣는 기업들이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서도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불안한 건 삼성전자 호평일색의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지만, 대한민국 애널리스트 가운데 중국 D램 기술 수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리포트를 쓴 애널리스트는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에서도 이를 대한민국 경제 위기로 판단하고, 국내 애널리스트를 여러차례 불러 이를 파악해보고자 미팅을 한 것을 안다"고 귀띔했다.

현재의 D램 시장 환경에도 중국발 D램 생산에 더 부정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 현재 삼성전자 실적을 떠받치는 D램은 저사양이 대부분"이라면서 "아이폰 같은 고가 스마트폰보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을 장악한 형국인데 이런 환경에서 중국이 더 위협적으로 다가온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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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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