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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北 미사일에도 원화 초강세...달러/원 1076.8원

기사입력 : 2017년11월29일 15:47

최종수정 : 2017년11월29일 15:47

2015년 4월 29일(1068.6원) 이후 최저 기록 경신

[뉴스핌=허정인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가 2년7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6원 하락한 1076.8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5년 4월 29일(1068.6원) 이후 최저 기록이다. 장중에는 1075.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사진=조선중앙통신>

이날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원화 가치가 그 동안의 강세를 되돌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8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이 일부 오르긴 했지만 대북 재료에 우리나라 시장이 민감하게 연동되지 않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달러매도를 중심으로 장중 저점이 깨졌다. 역외 매도세를 기반으로 역내에서도 강한 숏플레이가 나왔다.

중국인 단체관광 금지 해제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중국 당국은 27일과 28일에 걸쳐 관할 지역 내 여행사들을 소집한 회의에서 단체비자를 이용한 한국 여행을 허용한다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국 민간소비가 증대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원화 강세에 베팅했다.

이날 당국의 매수 개입량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역외 롱포지션 매물이 정리될 때까지 당국이 지켜보는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내일인 30일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져 있다. 또 원화 강세에 보탬이 되는 재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총재의 발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달러/원 환율이 많이 내렸기 때문에 반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의외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 달러/원 환율은 오늘보다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내일 달러/원 환율은 1066~1076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국의 스무딩이 미미해 역외 주도로 하단을 더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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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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