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LG전자, 성과주의 인사...사업별 '희비'

기사입력 : 2017년11월30일 17:13

최종수정 : 2017년11월30일 17:13

HE사업본부 '사장급' 격상, MC는 부사장급으로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올해 성과에 따른 임원인사를 실시하면서 TV, 가전, 스마트폰 등 사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사장 3명 등을 포함한 총 67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TV 수장 승진...가전·자동차는 유임

홈엔터테인먼트(HE)을 이끈 권봉석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분기 영업이익 4580억원, 영업이익률 9.9%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레드TV와 울트라HD TV 등 LG전자의 주력 TV상품의 매출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송대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사장)과 이우종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장은 유임됐다. 

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경쟁사를 압도하며 세계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VC사업본부도 외형을 넓히며 회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류재철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1년만에 발탁 승진했다. 류 부사장은 트윈워시, 스타일러, 코드제로 A9 등 시장선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한 사업성과를 인정받았다.

배두용 세무통상그룹장도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통상 이슈에 대한 전략적 대응 성과를 높게 평가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첫 여성 전무 역시 H&A사업본부에서 배출했다. 류혜정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 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으로 스마트가전 발전에 공을 세운 공로로 전무로 승진했다. 노숙희 미국법인 HA신사업PM과 최희원 CTO부문 소프트웨어 개발 태스크 리더는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스마트폰 수장 교체...B2B사업본부 신설

조준호 사장이 이끌던 MC사업본부는 황정환 부사장으로 수장이 교체됐다. 5개 사업본부 가운데 MC사업본부만 부사장급 조직으로 회사 내 위상이 다소 떨어졌다. 

MC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4분기 역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준호 사장은 LG그룹의 인화원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보다 적자폭을 줄였지만,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높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황 부사장은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도 겸임한다. 센터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스마트폰과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 제품을 연결하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분야를 찾는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업간거래 (B2B)사업본부를 신설했다. B2B사업본부장은 ID사업부장을 맡았던 권순황 사장이 맡는다. 이에 따라 사업본부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강화하고, 유관 조직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B2B부문,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했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보유 역량이나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