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기 개발 기술력 크게 진보..지체할 시간 없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 의원(캘리포니아주, 공화당)이 북한에 대한 소위 ‘예방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사진=북한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
김정은 정권의 무기 개발 기술력이 한층 고도화되고 있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3일(현지시각)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과 군사적 충돌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 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커다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핵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역량을 지니지 못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고, 이 같은 현실 부정은 예방적 차원의 전쟁을 마지막 카드로 아껴두고 있다는 의미”라며 “하지만 북한의 핵 개발 기술이 성숙한 만큼 예방 전쟁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북한을 공격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쏟아냈다. 중국이 대북 압박을 점차 강화하고 있지만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좌절시키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