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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신라..'유커천국' 제주공항 면세점 주인찾기 속도낸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14:27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14:27

관세청, "5일 민간위원회 위촉..최대한 빨리 사업자 결정"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이 6개월만에 첫 컴백한 가운데 '유커 천국'이라 불리던 제주도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의 마지막 관문인 관세청의 특허심사 진행에 속도가 붙게될 전망이다. 

관세청이 주도하던 특허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민간위원회가 확정되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심사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 면세 특허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민간위원회 98명을 위촉했다.

이들 민간위원회 위원 중 25명 안팎이 특허 심사에 참여하게 된다. 민간위원회는 교수나 세무사 등 독립성을 갖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이로써 지지부진하던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 사업자 선정을 위한 특허심사 일정도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위주로 진행되던 특허심사제도가 민간 주도로 넘어가면서, 민간위원회를 구성하느라 일정 확정에 시간이 걸렸다.  9월 특허심사 제도 개선 방안이 포함된 '면세점 제도개선안'이 첫 공개된 후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관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 의결됐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사업자를 선정하려고 계획하고 있지만 새 법령 개정 등으로 구체적인 특허심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던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은 지난 7월 사업권을 조기 반납해 이번 달 말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다. 3월 한한령(중국인 한국 단체 관광 금지)이 시행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했고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특허심사위원회가 열리면 심사위원의 평가 결과 평균 점수가 600점 이상을 얻은 롯데와 신라면세점 중 상위 1개 사업자가 승인을 받게 된다. 

배점은 총 1000점 중 한국공항공사와 관세청의 특허심사위원회가 각각 500점을 평가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가 평가하는 점수는 후보업체가 써낸 입찰가격 400점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 100점이다.

만약 롯데와 신라면세점의 평균 점수가 같다면 평가 기준표의 '운영인의 경영 능력'을 제외한 3개 평가 항목 중 배점이 큰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사업자를 선정한다.

특허 '보세구역관리 역량'이 250점으로 배점이 가장 높다.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기업활동'과 '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가 각각 200점, 50점 순이다.

특허보세 구역 관리 역량은 ▲ 보세화물 관리 체계의 적정성(80점), ▲ 보세화물 관리인력·시설의 적정성(90점), ▲법규준수도(80점) 이다.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기업활동으로는 ▲중소․중견기업 지원방안의 적정성(75점) ▲ 지역경제 사회 발전 기여도(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도(75점)이다.

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50점)을 평가 하게 된다.

현재 제주 면세점을 운영 중인 갤러리아 <사진=한화갤러리아 홈페이지>

특허심사를 기다리는 롯데와 신라면세점 빅2는 유커 귀환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장점과 공항 면세점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기필코 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면세점은 한화갤러리아 이전에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했던 노하우와 2001년 3월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면세점 1기부터 현재 3기(2015년9월~2020년8월)까지 운영했던 경쟁력을 최우선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김포,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경력과 일본 간사이, 괌, 베트남 다낭 등 글로벌 면세점 경험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주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면서 현지 직원 채용은 물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역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공항 진출 성과를 최우선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와 연내 오픈 예정인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까지 아시아 주요 공항의 면세점 운영을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과 올해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도 새로 열었다.

제주도에서 시내 면세점과 호텔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맛있는 제주 만들기 등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는 점도 강점이란 평가다.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 공항 면세점은 내국인보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인 유커 기여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곳"이라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이 본격화되면 이번 특허권을 가져오는 사업자는 최대 수혜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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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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