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8예산안통과]복지부 예산 63조1554억…아동수당 4000억·기초연금 7000억 감액

기사입력 : 2017년12월06일 08:29

최종수정 : 2017년12월06일 15:04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내년 보건복지부 예산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올해보다 9.5% 증가한 63조1554억원으로 6일 확정됐다.

영유아 보육료와 중증외상전문 진료체계 구축 등 59개 세부사업에서 정부 원안보다 4266억원이 증액됐다. 반면 기초연금과 아동 수당, 건보재정 국고지원을 비롯한 19개 사업에서는 국회에서 정부안 대비 1조5128억원이 감액됐다.

하위 90%에 지급하는 10만원의 아동수당과 25만원으로 인상된 기초연금은 시행시기가 내년 9월로 늦춰지며 정부 원안보다 각각 약 4000억원, 7000억원이 감액됐다.

◆ 영유아 보육료 · 중증외상센터 '증액'

이날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보건복지부 소관 2018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의 총지출 규모는 63조1554억원으로 올해 본예산(57조 6628억원)보다 5조4927억원(9.5%) 증가했다.

영유아 보육료는 정부 원안보다 1282억원 증액됐다. 기본보육료 인상 대상을 전체어린이집으로 확대하고, 보육료 공통인상율을 1.8%에서 2.6%로 인상하고 인상시기 3월에서 1월로 조정하며, 민간가정어린이집 최저임금 상승분 전액지원한다.

보육교직원 인건비도 96억원 증액됐다. 최근 3년간 보육교사 증가율 2.1%를 반영하고 교사겸직 원장수당도 월 7만5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지원에는 45억원이 증액됐다. 기본운영비 4% 추가 인상으로 전년대비 총 9% 인상해 종사자 처우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울산 북구, 경기 안산, 충북 진천, 충남 서산 등 4개소 신축으로 35억원 증액됐다.

노인분야에서는 노인복지를 위해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를 2018년도에도 계속 지원하기로 하면서 321억원이 증액됐다. 건보료 및 장기요양보험료 인상률 반영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 지원에 820억원이 증액됐다.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 및 생활관리사 주휴수당 반영에 64억원,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시범사업을 위한 연구용역 신규 반영에 1억원이 증액됐다.

장애인 및 취약계층 분야에서는 장애인활동지원 이용자가 2000명이 추가돼 190억원이 증액됐다. 장애인거주시설 예산은 입소자가 증가한 점을 반영해 90억원이 증액됐고, 장애인차별금지를 위해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학대정보시스템 구축비에 1억5000만원이 증액됐다.

보건 의료 분야에서는 중증외상전문 진료체계 구축에 201억원이 증액됐다. 중증외상센터 의료진 처우개선에 192억원이 증액됐고, 응급의료 종사자 대상 외상 전문 처치술 교육 지원에 5억원, 외상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3억원이 증액됐다.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1대 신규 배치를 위해 11억원이 증액됐다.

자살예방 및 지역정신보건을 위해 '게이트키퍼' 50만명을 양성하고, 최근 3년간 자살사망자를 전수 조사하는 등 자살예방 강화에 58억원이 증액됐다.

통합의료연구지원(R&D)에서는 양‧한방 및 보완 대체의학을 융합한 통합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7억원이 증액됐다. 한의약선도기술 개발(R&D)에서는 한의약 근거창출 임상연구, 중개 연구 등 9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 아동수당 · 기초연금 · 건보 국고지원 '감액' 

반면 기초연금은 기준연금액 인상시기를 4월에서 9월로 조정하며 7171억원 감액됐다. 아동수당은 지급대상을 2인 이상 가구의 소득 하위 90%까지로 조정하고 시행시기를 7월에서 9월로 조정하며 3913억원 감액됐다.

건보재정 일반회계 국고 지원 규모는 2200억 감액됐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부담금이 438원에서 750원으로 인상돼 건강증진기금 지원액이 883억 증액됐다.

치매관리체계구축에 지자체별 치매안심센터 개소시기 현황조사 결과에 따라 운영비 일부를 조정해 1100억원이 감액됐고, 이미 설치된 47개소에 대한 기능보강비는 226억원 증액했다.

노인요양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지방비 확보 부담 등 실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400억원을 감액했다. 어린이집 확충은 집행가능성을 고려해 신축비율 축소 및 장기임차 비율을 확대 반영해 30억원 감액됐다.

보건복지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2018년도 예산이 회계연도 개시 직후 신속히 집행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준비를 철저히 하고, 예산 및 자금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