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 21.96%에서 23.51%로 확대...이병철 부회장과 7.55% 격차 벌려
[뉴스핌=박민선 기자]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최근 이병철 부회장과의 분쟁설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경영권 유지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9일 KTB투자증권은 권 회장이 장내 매수를 통해 93만7825주를 추가 취득, 지분율이 기존 21.96%에서 23.51%로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권 회장은 현재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긴급 이사회 소집 등 이슈가 발생하면서 이 부회장과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권 회장은 이번 지분 추가 확보를 통해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이 부회장과 지분율 격차가 7.55%로 확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권 회장이 대주주로서 책임을 갖고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한편 KTB투자증권 주가는 이날도 1.38% 오르는 등 이번주 들어 20% 가량 급등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