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고용 호조에 블루칩-대형주 최고치

기사입력 : 2017년12월09일 06:09

최종수정 : 2017년12월09일 06:09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용 지표 호조에 뉴욕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찾았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지표가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고무시켰다는 분석이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 폭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일단 상승세로 화답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영국과 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1단계 협상 타결에 따른 유럽 주요 증시의 강세도 이날 뉴욕증시의 상승에 힘을 실었다.

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17.68포인트(0.49%) 오른 2만4329.16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4.52포인트(0.55%) 상승한 2651.5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24포인트(0.40%) 오른 6840.08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가 또 한 차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개장 전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지표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2만8000건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0만건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실업률도 4.1%로 안정적인 추이를 지속했다.

투자자와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에 비해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연율 기준으로 임금은 2.5%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및 2.7%에 못 미치는 결과다.

하지만 지표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의 크레이그 비숍 채권 부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헤드라인 수치가 상당히 강하다”며 “시간당 임금 상승이 제한적인 것은 연준에 대한 금리인상 압박이 완만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튼 반체의 에릭 스타인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지표의 세부 항목 가운데 한 가지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임금”이라며 “그렇지만 내주 연준의 금리인상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개월간 난항 끝에 브렉시트 1단계 합의가 도출됐다는 소식도 미국과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무역을 포함해 남은 쟁점이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하는 표정을 보였다.

도이체방크가 뉴욕증시에서 3% 가까이 뛰었고, 바클레이즈와 RBS그룹이 2% 내외로 오르는 등 뉴욕에서 거래되는 유럽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고용 이외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96.8을 기록해 지난달 최종치 98.5와 시장 전망치인 99.0을 밑돌았다.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미국 도매재고 역시 전월에 비해 0.5%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4%에 비해 큰 폭의 후퇴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 가량 상승했고,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0.5% 오르는 등 IT 대형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길리드 사이언스는 셀 디자인 랩을 5억6700만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2% 가까이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