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잠잠한 유로존 금리 내년 '충격' 온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5일 02:52

최종수정 : 2017년12월15일 07:22

월가 ECB 테이퍼링 파장 우려, 1월과 9월 주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축소 결정에도 안정적인 추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2018년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시장 질서가 왜곡됐고, 이에 따라 갑작스러운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런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독일을 필두로 유로존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은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 유럽 신용시장이 훈풍을 내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ECB가 지극히 점진적인 속도로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와 함께 시장 지표의 안정이 유지되고 있지만 충격 리스크가 없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글로벌 신용 전략 헤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자산 매입 축소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중앙은행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상황에 이를 정확히 반영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CB가 회원국 국채 및 회사채 매입을 통해 금융시장에 공급한 자금은 2조5500억유로(3조달러)에 달한다. 정책자들은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지난 2011년과 2012년 부채 위기와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모면했다.

올해 유로존 경제가 10년래 최대 성장을 이룬 한편 디플레이션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진단되면서 ECB는 내년 1월부터 자산 매입 규모를 현행 월 600억유로에서 300억유로로 축소할 계획이다.

자산 규모 3억6500만달러의 헤지펀드 업체 하이더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사이드 하이더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ECB는 하루 평균 25억유로 규모로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며 “1월부터 국채 매입은 10억유로로 급감하게 되며, 이에 따른 충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채 수익률은 공급 부족과 ECB의 공격적인 매입으로 대폭 하락했고, 수익률을 누르고 있던 요인이 1월 반전을 이루면서 2016년 말과 같은 시장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리안츠번스타인의 존 테일러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내년 초부터 유로존 금리 상승이 확실시된다”며 “연초부터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상승하기 시작한 뒤 9월 ECB의 자산 매입이 종료될 때 커다란 충격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 매입 종료에 따른 투자 심리 불안과 함께 2019년 가파른 금리 상승에 대한 전망이 맞물리면서 내년 4분기 시장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