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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 회장, 5년만에 코웨이 되찾기 시동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5:20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5:20

MBK에 코웨이 지분 26.8% 인수 타진..1.9조 규모 추산

[뉴스핌=전지현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5년만에 코웨이를 되찾아 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웅진그룹>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6.8%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다. 법률 자문사로 법무 법인 세종을 선정했다.

웅진 관계자는 "코웨이 인수를 검토중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샐러리맨의 신화' 윤 회장은 한때 웅진그룹을 재계 30대 기업으로까지 키운 뒤 기존 사업영역을 교육, 정수기 등 렌털에서 건설, 태양광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다각화가 '승자의 저주'로 돌아왔다. 사세가 급격히 기울면서 지난 2013년 1월 '알짜 계열사'였던 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해야 했다.

당시 매각 대금은 1조2000억원, 현재 MBK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 가치는 약 1조9000억원 선으로 추산된다. 관련업계는 윤회장이 사모펀드 및 증권사와 공동인수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MBK가 웅진의 제안을 받아들일 지 여부다. 코웨이 관계자는 "MBK에 웅진과의 매각설에 대해 확인을 요청한 결과 사실무근임을 알려왔다"며 "정확한 사항은 내일 오후에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코웨이 지분 인수와 별개로 웅진그룹은 내년 상반기 런칭을 목표로 정수기,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등 렌탈사업을 검토중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웅진에게 코웨이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20일 정오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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