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알란 르준 블랙베리 대표 "풀 터치 스마트폰 확대"

기사입력 : 2017년12월22일 14:22

최종수정 : 2017년12월22일 14:22

중국 TCL에 피인수 후 변화..."차별화된 가치 유지하려 노력"

[ 뉴스핌=황세준 기자 ] 블랙베리가 '풀 터치'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한다. 풀 터치폰이란 손가락으로만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알란 르준(Alain Lejeun) 블랙베리 글로벌 모바일부문 대표는 2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중 새로운 풀 터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는 제품 하단에 위치한 별도의 물리 입력장치 '쿼티 키보드'를 정체성으로 내세워 온 회사다. 지난 18일 국내에 선보인 '블랙베리 키원' 역시 쿼티 키보드 장착 모델이다.

하지만 지난 10월 풀 터치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모션'을 발표했고 이번에 라인업 확대 방침을 공개했다. 회사가 지난해 12월 중국 전자기업인 TCL에 인수된 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블랙베리 본사는 스마트폰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만을 담당하고 제조는 TCL이 맡고 있다. 

알란 르준 블랙베리 글로벌 모바일부문 대표(오른쪽)과 신재식 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 법인장이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도 변화를 줬다. 과거 자체 개발 OS를 사용했으나 지난해 첫 안드로이드폰인 '프리브'를 선보인 데이 어 '키원'에도 안드로이드를 채택했다. 향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도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계획이다.

알란 르준 대표는 "한해에 쿼티 모델과 풀 터치 모델을 각각 몇개 선보일지는 확정된 바 없으나, 우리는 쿼티 모델의 생산성을 풀 터치 모델에도 이식해 블랙베리만의 DNA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삼성전자 등 다른 안드로이드 풀 터치 스마트폰 제조업체와는 다른 제품을 추구한다"며 "한국 시장에는 특히 물량에 연연하지 않고 높은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제껏 블랙베리가 갖추지 못했던 생산·운영역량을 TCL이 갖고 있다"며 "(풀 터치폰에서도) 블랙베리 본원의 개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식 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 법인장은 "명품들은 선별된 소수의 고객에게 판매하고 그들만의 문화와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며 "블랙베리 역시 한국에서 고유한 캐릭터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블랙베리 키원은 4.5인치 디스플레이에 4GB 램과 64GB 메모리를 장착했다. 미군 암호화 등급과 동일한 해킹감시 및 예방 시스템, 사용자가 선택한 영역을 제외한 모든 화면을 주변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차단하는 기능 등을 갖췄다.

쿼티 키보드에 사용자가 단축키를 최대 52개까지 설정해 즐겨 찾는 응용 프로그램과 중요한 연락처에 빠르게 액세스 할 수 있다. 스페이스바에는 지문인식 센서를 갖췄다.

이 제품은 CJ헬로가 독점 유통한다. 애프터서비스는 전국 105곳의 동부대우전자 서비스센터 및 행복AS센터를 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