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이재용 "대통령이 도와주면 승계? 그정도로 어리석지 않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항소심 최후진술서 경영권 승계·묵시적 청탁 등 부인
변호인측 "특검이 처음부터 결론 내리고 수사했다" 지적

[ 뉴스핌=최유리, 김겨레, 황세준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울먹였다. 그는 "기업인으로서 꿈을 이루기 위헤 누구의 힘을 빌린적이 없다. 믿어달라"고 말했다.

27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이재용 부회장과 전직 삼성 임원 4인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특검은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해 징역 12년을 요청하면서 최지성(10년), 장충기(10년), 박상진(10년), 황성수(7년) 등 4인도 1심과 같이 구형했다.

이재용 부회장 측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이 없었고 승마지원은 정유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피력했으나 뇌물죄 프레임을 설정한 특검은 중형을 주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형석 기자>

최후진술에 나선 이 부회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으나 이내 울먹이며 "경영인으로서 재산이나 자리 욕심이 없었다. 열심히 경영해 내가 대한민국으로부터 받은 혜택 사회에 돌려주는 것, 실력과 노력으로 삼성을 더 단단히 만들어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의 힘을 빌릴 생각 안했고 빌린 적도 없다. 믿어달라"며 "실망한 국민들에게 뭐라 말해야할지 송구스럽다. 바닥까지 떨어진 기업인 이재용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하나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 부회장은 또 "경영인으로서의 꿈을 이루는 것은 전적으로 내 문제고 대통령 할아버지가 도와줘도 이룰수 없다"며 "이병철 손자나 이건희 아들이 아니라 한명의 기업인으로서 선대 못지않게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는 아버지(이건희 회장)같이 셋째도 아니고 외아들이며 다른 기업같처럼 후계자 경쟁구도도 아니다"라며 "엉망으로 꼬인 실타래를 어디부터 풀어야하나 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면서도 "분명한건 내 책임이 있다. 다른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재판부에 부탁하고싶다"며 "모든 것은 나와 대통렁 독대(2015년 7월)서 시작된 것이다. 다른 이들은 회사일 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특히 최지성과 장충기는 최대한 선처해 달라. 다 내가 지고간다"고 언급했다.

이날 특검은 2014년 9월 12일 독대, 이른바 '0차 독대'를 집요하게 캐물었다. 앞서 특검은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해당일 청와대 안전가옥에서 만났다는 내용을 지난 22일 공소장에 추가했다.

특검은 독대에서 뇌물 관련 포괄적 합의와 이행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측은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며 맞서고 있다. 곧, 특검이 '0차 독대'를 추가한 것은 이 부회장측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을 펴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을 청와대 안가에서 만난 건 2015년 7월과 2016년 2월 두번뿐"이라며 "지금 와서 거짓말할 필요도 없고, 기억 못하면 내가 치매다"라고 일축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특검은 수사 초기부터 피고인을 정경유착 국정농단 주범으로 지적했는데 시작도 전에 규정 먼저 해 사건 실체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정치권력과 결탁해 경제적 이익 얻으려 하지 않았고 생각도 안했다"며 "국가기관도 파악하지 못한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 관계를 삼성이 어떻게 먼저 알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삼성은 국내 최대기업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후원을 요구받았고 후원한 게 이 사건 본질이며 피고인은 재산권과 경영권을 침해당한 피해자"라며 "특검은 오늘도 스모킹건(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공소장 변경하면서 얼마나 작위적인지 스스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