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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오우동·샘표간장', 1등 식품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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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우동 1위 가쓰오, 우동전용분·진공반죽으로 맛 업그레이드
국간장 1위 샘표 맑은 조선간장은 콩알 메주공법 적용

[뉴스핌=박효주 기자] 식품업계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1등 장수제품들의 숨은 비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2000년 출시한 ‘사누끼우동’의 면과 국물을 15년만인 지난 2015년 전면 리뉴얼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쫄깃한 면발을 선호하는 것에 착안해 밀가루와 전분 등을 배합한 우동전용분을 만들어 진공 반죽기술로 이를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진공 반죽기술은 진공상태에서 반죽을 하는 것으로 반죽 사이에 들어가는 공기를 최소화해 반죽을 더욱 치밀하게 할 수 있어 쫄깃한 식감이 난다.

또한 진한 국물 맛을 위해 가쓰오부시에서 나오는 아미노산을 온도별로 추출해 최적의 액기스를 찾아냈다. 아미노산은 국물의 감칠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이러한 연구 개발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가쓰오우동은 시장 점유율로 즉각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올해(1~10월) CJ제일제당의 냉장 우동 시장 점유율은 55%로 리뉴얼 전인 2015년 51.1%에서 지난해 52.3%까지 올랐고 올해는 4%가량 증가했다. 냉장 우동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332억원 정도다.

(왼쪽부터)사누끼우동을 개발한 CJ제일제당 유현정 선임연구원, 최종택 책임연구원, 한영주 수석연구원.<사진=CJ제일제당>

샘표가 지난 2001년 출시해 약 18년 동안 국간장 시장 1위를 지켜온 ‘맑은 조선간장’ 또한 숨은 비법이 있다.

맑은 조선간장은 전통적인 한식간장을 복원한 제품이다. 기존에 밀과 콩을 사용하는 양조간장과 달리 콩만 사용해 만드는 한식간장은 고유의 담백함과 향미로 한식을 더욱 풍부하게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한식간장을 만들기 위해 샘표는 ‘콩알메주공법’을 개발했다. 이는 유익한 미생물을 배양해 콩알 하나하나에 접종시켜 콩알 자체를 메주로 만드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며 대량 생산을 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샘표는 장류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샘표가 등록 또는 출원한 장류관련 특허 수는 70여건에 달한다. 이러한 특허는 샘표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파이류 부동의 1위 제품인 ‘초코파이’는 최근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오리온이 식품용 포장재로는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포장재를 초코파이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 자원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부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협력업체와 2년여 간 공동 연구했고 결국 ‘메틸에틸케톤’(MEK), ‘에틸아세테이트’(EA) 등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또 이번에 개발한 포장재는 제조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인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량을 기존 대비 각각 83%, 75% 줄였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장수제품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트렌드 주기가 짧아져 빠르게 수요가 줄어드는 제품이 많아 식품업체들이 장수제품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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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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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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