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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보다 먼저…역대 '리차드 3세'를 연기한 배우는?

기사입력 : 2018년01월07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1월07일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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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볼품 없는 외모에 꼽추, 뒤틀린 팔과 다리 등 신체적 결함을 가졌지만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로 권력의 중심에 서는 '리차드 3세'.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작 매력적인 악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리차드 3세'는 15세기 장미전쟁 당시 실존했던 인물로, 왕이 되기 위해 형제, 조카, 사촌 등을 살육했고 형수의 딸 즉, 조카를 왕비로 삼았다. 이안 맥켈런,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해외 배우들도 탐내는 강렬한 캐릭터로, 범접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페이소스를 불러일으켜야 하는 어려운 역할이다.

사실 셰익스피어 희곡은 대부분 방대한 등장인물과 복잡한 캐릭터 설정, 현대에선 사용 빈도가 낮은 고어를 사용하는 등 무대에서 공연되기에 난점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리차드 3세'는 셰익스피어의 '햄릿' '맥베스'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등 대중에게 익숙한 작품과는 달리 국내에서 연극 무대에 꾸준히 오른 작품은 아니다.

특수효과를 이용해 꼽추를 표현한 배우 황정민 <사진=㈜샘컴퍼니>

최근 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리차드 3세'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황정민은 리차드 3세의 신체적 콤플렉스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티저 영상 및 프로필 촬영 당시 영화 특수분장 전문 Technical Art Studio - Cell을 이용, 2주 전에 기형화된 척추의 본을 뜨는 작업을 3시간에 걸쳐 진행하는 등 철저히 사전 준비작업을 거쳤다.

황정민은 "셰익스피어 작품 중 꼭 공연해보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왕권을 얻기 위해 인간이 얼마나 사악해지고 나약해지는지, 속을 모르는 수많은 성격을 가진 인물이라 심리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황정민은 최근 연극계에서 흔히 보여지는 멀티캐스트가 아닌 원캐스트로 공연을 소화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영화 그만하고 연극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다.

연극 '리처드 3세' 포스터 속 이기돈과 '꼽추, 리처드 3세'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안석환 <사진=아르코예술극장, 예술의전당>

황정민 외에 국내에서는 배우 이기돈, 안석환이 '리차드 3세' 역할을 소화했다. 지난해 1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 '리처드 3세'(연출 문새미)에서는 배우 이기돈이 리차드 3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안정적인 연기와 발성, 신체 결함으로 인한 독특한 움직임 등을 완벽히 표현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안석환은 지난 2004년 '꼽추, 리처드 3세'(연출 한태숙)에서 주연을 맡았다. 당시 한태숙 연출은 "안석환이라는 배우가 있어 공연이 가능했다"고 말했으며, 안석환은 "배우 인생에 큰 모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에 티셔츠를 3번씩 갈아입을 정도로 강도 높은 연습을 통해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한편, 황정민이 무대에 오르는 연극 '리차드 3세'는 오는 2월 6일부터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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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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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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