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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1년 세계 최고수준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사입력 : 2018년01월04일 21:25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21:25

CES에서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와 연합전선 구축
2021년 스마트시티에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 달려

[ 뉴스핌=한기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자율주행자동차 경쟁구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된다. 미국 내 최고 자율주행 기술그룹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3년 내에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공공도로에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 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동맹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에서 레벨 4 수준(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내용의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 가동 계획을 이달 8일(현지 시각) 열리는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과 오로라의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가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이 라스베가스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현대차>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Drew Bagnell)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의 선구자들이 창립해 초창기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각종 센서 및 제어기, 그리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Back-End)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무결점의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조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또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IT 기업 간 치열해지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게임 체인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현대차그룹과 오로라는 3년 이내에 업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우선적으로 구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두 회사가 2021년 목표하고 있는 레벨 4수준은 완전자율주행(레벨5) 직전 단계다. 레벨5는 운전자는 앉아만 있고 무인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것으로 사실상 현실에서는 상용화 니즈가 적다. 이 때문에 레벨4에서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다가 운전자가 사고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주의만 하는 것이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최고 단계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가 2021년 자율주행차 레벨4 기술을 상용화할 스마트시티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과 오로라는 우선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할 최적의 스마트시티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대도시 전체에 IoT 기술이 적용돼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 지능화가 가능한 기술 주도형 도시로 일컬어 진다. 스마트시티 내 모든 도로에는 차와 도로가 서로 통신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완벽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시연하는데 최상의 환경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어디에서라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 때 신뢰받는 기술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오로라와 함께 기술 혁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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