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내부 폭로 막기 위해 '안간힘'

기사입력 : 2018년01월05일 02:19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02:19

트럼프 변호인, '화염과 분노' 출판금지 요구
백악관 직원들 웨스트윙서 개인 휴대폰 사용 금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의 '오른팔'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등 주변인들의 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배넌과 자신의 갈등을 드러낸 '화염과 분노'의 출판을 막기 위해 나서는 한편 백악관 직원들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4일(현지시간) BBC와 C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찰스 하더는 '화염과 분노'의 작가인 마이클 울프와 출판사인 헬리 홀트 앤 컴퍼니에 보낸 서한에서 '화염과 분노'의 출판을 중지하는 한편 이미 공개된 내용을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하더 변호사는 이들이 대통령에 대한 거짓의 근거 없는 내용을 출판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배넌 전 전략가는 '화염과 분노'의 일부 내용이 공개된 이후 서로에게 날을 세웠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타워 회의실에서 변호인 없이 러시아 측을 만난 것이 '반역적'이라고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배넌의 정신이 나갔다고 응수했다.

언론인 출신 작가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내부를 조명한 '화염과 분노'를 쓰면서 트럼프 대통령 주변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했고 배넌도 이 중 한 명이다. 배넌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를 "벽돌처럼 멍청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이 책에 대해 "거짓과 오도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쓰레기 같은 타블로이드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하더 변호사는 배넌에게 보낸 5장짜리 서한에서 배넌이 트럼프 대선 캠프와 약속한 취업규칙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배넌은 캠프를 위해 일하는 도중이나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의 위신을 공개적으로 떨어뜨리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 서한은 배넌에게 24시간 이내에 이 요구를 지킬 것을 확인하도록 했다.

밖으로는 '화염과 분노'의 출간을 막는 한편 백악관은 내부 입단속에도 나섰다.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백악관은 백악관의 기술 시스템 안보가 우선순위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음 주부터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직원들과 방문객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1월부터 검토됐다. 

NBC방송은 백악관의 이날 결정이 '화염과 분노'가 백악관 내부의 기능장애와 분열을 폭로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나왔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