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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마이크로LED TV' 연내 상용화 두고 신경전

기사입력 : 2018년01월09일 16:13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16:30

[CES 2018] 삼성 "연내 상용화 가능" VS LG "가격·생산성 한계"

[라스베이거스(미국)=양태훈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 개막에 앞서 '마이크로LED TV'의 상용가능성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7일(현지시간) 마이크로LED 기반의 차세대 TV '더 월'을 공개, 연내 상용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생산성 등을 문제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 

한상범 부회장은 "마이크로LED TV는 가격경쟁력과 생산성 측면에서 당장 상용화가 어렵다고 본다"며 "시장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이는 150인치 이상의 대형 사이즈에서 메리트(의미)가 있을 뿐 기술적인 허들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마이크로LED TV '더 월' 양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이크로LED TV는 5~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TV를 말한다. 전류를 가하면 빛을 발하는 무기물 반도체 LED를 이용, LED를 각각의 화소(화면의 최소 단위)로 배치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처럼 각각의 화소로 색을 표현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그간 초미세 LED 칩 자체를 화소로 쓰는 마이크로LED TV를 새로운 혁신 기술로 주목해왔다. 이는 마이크로LED TV가 유기물(OLED TV 재료) 대비 내구성이 높은 무기물을 활용해 자유로운 형태 변화(플렉서블)가 가능하고, 전력 사용량은 OLED 대비 5배 이상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지적에도 마이크로LED TV 양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거듭 강조했다. 마이크로LED TV의 본격적인 양산에 있어 수율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지만,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자사의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조만간 업계를 깜짝놀라게 만들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도 전했다.

삼성전자가 CES에서 공개하는 마이크로LED 기반의 146인치 모듈러 TV '더 월'.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가 강점을 갖춘 반도체 기술을 활용, 웨이퍼당 실장하는 마이크로LED 개수를 확대하면 앞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며 "마이크로LED TV는 올해 분명히 양산할 계획으로,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이기 위해 CES에서 구체적인 내부 이야기(계획)를 하지 않는 것일 뿐,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역시 마이크로LED TV를 통한 TV 사업 리더십 확보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듈러 방식의 더 월은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화면 크기와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고, 화면 테두리가 전혀 없는 진정한 베젤리스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벽 전체를 화면으로 만드는 이른바 '스크린에브리웨어(공간제약 없이 어디에나 설치가능한 TV)' 전략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설명.

김현석 사장은 "마이크로LED는 다른 디스플레이와 다르게 작게 만드는게 기술로, 삼성전자가 공개한 더 월은 (마이크로LED를) 작게 만드는 과정에 있는 디스플레이라 보면 된다"며 "구체적인 날짜와 시기를 말하기 어렵지만,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조만간 그 성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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