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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유로 베팅'…숨은 리스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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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유로 순매수 포지션 역대 최대
강세론이 대세지만 과매수 우려도 ‘솔솔’
ECB 통화정상화 따라 유로 향방 갈릴 듯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9일 오후 2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해외 헤지펀드들이 연초부터 대거 유로화 베팅에 몰려들면서 유로화 랠리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1월2일까지 일주일 동안 헤지펀드들의 유로화 순매수 포지션은 3만5000계약 늘어난 12만7868계약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193억 달러에 달하며, 유로화 도입 이후 최대 순매수 포지션이다.

헤지펀드들의 베팅은 지난해 유로화 강세를 견인한 동력 중 하나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지난 한 해 동안 14%가 올라 2003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역대로는 3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새해가 시작된 지난주에 유로화는 1.2089달러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견실한 펀더멘털에 있다. 유럽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2.3%로 미국의 2.2%를 앞질렀다.

현재 투자은행 상당 수가 유로화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지나친 자금 유입은 단기적 역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강세론 대세 속 고개 드는 회의론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 대다수는 꾸준한 유로존 성장 흐름 유로화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지표들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8일 발표된 유로존의 12월 경기체감지수(ESI)는 116.0으로 200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함께 발표된 산업 신뢰지수는 역대 최고인 9.1로 올랐고 서비스 신뢰지수도 16.4에서 18.4로 상승했다. 기업 경기지수는 1.66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며, 소비자 신뢰지수는 0직전월 0.0에서 0.5로 올랐다.

경기 개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과 통화정책 정상화를 부추겨 유로화 강세로 이어지는 것이 통상적인 흐름이다. 현재 가장 낙관적인 전문가들은 ECB가 올해 중에 통화완화 정책을 종료하고 내년 초부터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ING는 유로/달러 환율이 올해 중 1.30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모간스탠리는 1.2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유로화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과매수 상태이기 때문에 매도세가 촉발되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의견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유로 회의론자들은 시장이 유로존 성장에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ECB가 올해 중에 통화완화 기조를 거둬들일 확률도 낮다고 주장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유럽에 충분히 신용이 풀리지 않은 상태로, 은행들도 여전히 부실부채 문제를 않고 있어 대출을 꺼린다며 유로화 약세에 무게를 실었다.

ABN암로 역시 ECB가 2019년까지는 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이며 2019년 말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의 경우 올해 1.15까지 내렸다가 2019년에야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점쳤다.

유럽중앙은행(ECB)<사진=블룸버그통신>

◆ 방향키 쥔 ‘ECB’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로의 올해 향방은 ECB에 달려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트레이더들은 일단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긴축 속도를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유럽 경제도 견실하고 유가도 3년래 최고 수준을 가리키는 상황에서 ECB가 마이너스 금리를 오랫동안 가져가기는 힘들 것이란 의견도 고개를 든다.

달러는 약세를, 유로는 강세를 보일 것이란 주장의 근거다.

하지만 유로 강세는 통화긴축 속도와 정도를 두고 ECB 위원들을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통상적으로 유로화 가치가 10% 오르면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0.5%포인트 가까이 낮아진다.

지난달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연 1.4%로 떨어져 “중기적으로 2% 가까이 유지하겠다”는 ECB 목표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유럽 경기가 회복되고 유가가 상승 국면이면 인플레가 오르겠지만 지난해 달러 대비 유로 가치가 14% 오른 점은 인플레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 ECB의 긴축 딜레마를 더욱 키울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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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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