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ES 2018] '구글 천하'…어디서나 "OK, Google"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17:38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17:38

구글, 올해 CES 첫 공식참가... 'AI 생태계 리더십' 강조

[라스베이거스(미국)=양태훈 기자] 세계 최대의 IT 기업 '구글'이 올해 'CES 2018'을 점령했다. 구글 자체적으로 마련한 전시부스의 규모나 제품의 수는 적지만, 사실상 CES에 참가한 주요 기업들에게 '보이지 않는 손(협력)'을 내밀어 다수의 기업들이 구글의 AI 기술인 '어시스턴트'를 적용하는 등 '구글 천하'를 실감할 수 있었다.

구글이 올해 CES에 공식참석한 것은 지난해 열린 'CES 2017'에서 주요 기업들이 아마존의 AI 기술인 '알렉사'를 활용한 제품들을 대거 공개, AI 시장 리더를 꿈꾸는 구글에게 위협이 됐기 때문이다. 그간 구글은 아마존과 안방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어시스턴트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에 구글의 CES 첫 참가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글로벌 시장확대라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번 CES에서는 전자, 자동차 할 것 없이 대부분의 기업들(LG전자, 소니, TCL, 레노버, 크라이슬러 등)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제품(TV, 스피커, 스마트폰, 세탁기, 청소기 등)을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CES 야외 공간에 설치된 구글의 전시부스 모습. <사진=양태훈 기자>

구글의 전시부스 자체는 개막 첫 날 갑작스런 폭우로 행사가 연기되기도 했지만, 개막 이튿날인 10일(미국 현지시간)에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발디딜 틈이 없었다. 전시부스 내부는 자사가 직접 개발한 제품보다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파트너사들의 제품을 주로 전시해 단단한 생태계를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현장에는 자체 AI 기술인 '빅스비'를 통해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무자들도 참석해 제품을 유심히 관찰하거나 핵심 기술에 대해 질문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할 수 있었다.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구글의 전시부스 내부. <사진=양태훈 기자>

한편, 구글의 이 같은 생태계 확보 전략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은 LG전자가 AI 선도를 위해 내세운 '개방형 전략'과 상당히 관련성이 깊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내세우는 개방형 전략은 AI를 제공하는 파트너사와 모든 것을 공유하는 전략을 말한다. 자사의 AI 기술인 '딥씽큐' 외에도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등을 필요에 따라 가전제품에 적용하되 다만 각각의 기기에 누적되는 데이터는 각자가 보유하는 방식이다. 

국내 업계 한 관계자는 "AI는 결국 데이터 싸움"이라며 "구글이 파트너사들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것은 유의미한 데이터를 다수 확보하고, 이를 실용적인 서비스로 개선해 모바일에서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처럼 AI도 독식하겠다는 의미인 셈"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