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엔·유로 강세 시험대…BOJ·ECB 회의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06:58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07:16

금번 회의서 정책 동결 예상…메시지에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2일 오후 5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외환시장이 이번주 열리는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일제히 관심을 쏟고 있다.

BOJ와 ECB가 출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나아갈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하며 연초 강세를 보였던 엔화와 유로화가 이번 회의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파이낸셭타임스·마켓워치에 따르면 BOJ와 ECB는 오는 각각 오는 22~23일, 25일 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기존대로 유지할 것로 전망된다. 하지만 회의 결과보다 주목되는 것은 이들이 내놓는 메시지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ECB의 올해 자산 매입 종료 전망과 작년 말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양적완화 부작용 언급으로 힘을 받았던 엔화와 유로화 강세 전망은 이달 BOJ의 초장기물 국채 매입 축소와 ECB의 매파적 12월 의사록 공개 여파로 무게가 더욱 실린 상황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BOJ다. 올해 달러/엔 환율은 올해 1.7% 하락(엔화 강세) 하고 있다. 물론 절상폭이 크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상승의 정도가 아니라 상승의 이유라고 FT는 분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BOJ가 올해 자산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가운데 하반기 '0% 부근'에 고정하고 있는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연출하고 있고 매입 가능 채권 물량도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BOJ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해석이다.

연초 외환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BOJ의 초장기물 매입 축소 조치도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국채 시장의 사정을 반영해 나왔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만큼 이러한 분석은 더욱 설득을 얻고 있다.

물론 이번 기자 회견에서 구로다 BOJ 총재는 아직 출구 전략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률이 아직 물가 안정 목표 2%에 미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바바 나오히코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로다 총재가 온건한 발언을 통해 BOJ의 정책 변화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추측을 잠재울 수 있을 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논평했다.

회의 결과와 함께 BOJ가 내놓을 분기 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BOJ는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하는 한편, 물가 전망치는 하향하면서 출구에서 멀리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BOJ가 인플레 전망치를 하향하지 않는다면 이는 약 4년여만에 처음으로, 외환 시장에 매파적 신호로 읽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번 ECB 회의 경우 드라기 총재가 이번 회의를 시장이 통화 정책 정상화에 대비토록 만드는 데 역점을 둘지, 아니면 유로화 거품을 빼는 기회로 삼을지 여부에 따라 유로화 방향이 달라질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ECB의 12월 의사록 공개 이후 3년 만에 최고치(유로화 강세)로 올라서는 등 작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CB는 12월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입장과 선제 안내의 여러 가지 범위와 관련된 어조가 내년(올해) 초 수정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ECB는 올해부터 월간 채권 매입 규모를 600억유로에서 300억유로로 줄여 오는 9월까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일단 드라기 ECB 총재가 외환 시장의 쏠림 현상을 경계하며 온건한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웰스파고의 피터 도니사누 전략가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ECB의 금리 격차 축소만 생각해 유로화 강세 베팅에 나선다면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는 오는 3월 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상향하고, 정책 가이던스(지침)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