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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트럼프 법인세 인하, 단기 처방"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01:20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07:29

2022년부터 오히려 성장 발목 잡을 전망
미국, 올해 2.7% 성장전망... 0.4%포인트 상향조정
유로존, 2.2% 성장전망...0.3%포인트 상향 조정
일본, 1.2%로 0.5%포인트 높여
중국, 6.6% 성장전망...0.1%포인트 상향 조정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이 경제 성장 측면에서 단기 효과를 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공화당의 법인세 인하가 올해부터 일정 기간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 경제에 훈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성장을 압박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IMF <사진=블룸버그>

22일(현지시각) IMF는 2018년과 2019년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법인세 인하가 영속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법인세 인하는 기업들의 투자 및 고용을 확대하는 한편 내수 경기를 부양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지난해에 이어 주요국 경제의 동반 성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같은 기류는 2022년 꺾일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개인 소득에 대한 일부 세금 공제 항목이 5년 뒤 일몰을 맞으면서 세제 개혁의 영향력이 꺾일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 정부가 법인세 인하에 따른 재정 적자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오히려 성장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IMF는 올해와 내년 글로벌 실물경기를 낙관했지만 물가 상승 가능성을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재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될 수 있고, 최근 글로벌 경제성장이 신용시장 활황에 기댄 부채 확대를 동력으로 한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에 따른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물가연동채권(TIPS)으로 뭉칫돈이 유입,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한편 IMF는 2018년과 2019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한 전망치에서 각각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 경우 올해 전세계 경제는 미국 금융위기의 터널을 빠져나오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수치에서 0.4%포인트 높여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올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밖에 IMF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일본에 대한 예상치도 1.2%로 0.5%포인트 높였다.

중국 경제는 올해 6.6% 성장할 것이라고 IMF는 전망했다. 이 역시 10월 예상치에서 0.1%포인트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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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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