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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량 4억7232만 배럴…역대 최고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09:50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09:50

수출액 301억 달러, 원유수입액 절반 수출로 회수

[뉴스핌=유수진 기자] 지난해 국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량이 4억 7232만7000배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이 수출한 석유제품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4억 7232만7000배럴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6년 수출량 4억 5297만 배럴을 또 한 번 넘어섰다.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은 63빌딩을 197번 채울 수 있는 규모로, 2리터 생수병에 넣을 경우 약 375억개에 해당한다. 일렬로 나란히 세울 경우 지구를 305번 돌릴 수 있는 양이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사드 보복에도 불구, 전체의 20.3%인 약 9586만 배럴을 수출했다. 뒤이어 ▲호주(11.9%) ▲싱가폴(11.7%) ▲일본(8.9%) ▲대만(8.6%) 순으로 전 세계 58개국에 제품을 판매했다.

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6%인 1억 7006만7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공유(21.3%) ▲휘발유(16.9%) ▲나프타(9.4%) 순이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유가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33% 증가한 301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정유업계의 원유수입액 533억 달러 중 56.4%를 차지해, 원유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회수한 셈이 됐다.

<자료=대한석유협회>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와 국제유가 강세로 수출량 및 수출액 모두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유업계는 글로벌 연료 환경규제에 대응해 시설투자 확대와 베트남과 필리핀 등 새로운 제품수요처를 발굴하고, 수출 다변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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