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뜸들이던 아베, 평창 오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13:46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3:59

위안부·대북 제재 관련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희망
평창 참석하라는 여당·여론에 아베 총리 입장바꿔

[뉴스핌=김은빈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평창올림픽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싶다"며 위안부 문제와 대북 제재 등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시정방침 연설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 문 대통령과 회담 희망…위안부·북한문제 의논

24일 오전 NHK와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역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주최하는 입장"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NHK도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싶어한다"며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올림픽에 참석하기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역시 이날 "오늘 오전 일본 정부가 주일 한국대사관에 아베 총리 방한에 대한 협의를 공식적으로 요청해왔다"고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평창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위안부와 대북 제재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서다.

아베 총리는 인터뷰에서 "직접 만나 일본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을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이 일방적으로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서도 "당연히 (철거를)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대북 제재와 관련된 협력도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문 대통령에게 (이런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해, 한미일의 긴밀한 연대와 대북 압박 유지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 '의회 일정'은 핑계…협상력 높이려 했나

한국 정부는 내달 9일 열리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아베 총리의 참석을 거듭 요청했지만 일본 정부는 의회 일정을 이유로 들며 확답을 주지 않았다.

2월 초순은 중의원에서 예산안을 심의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참석을 보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아베 총리 본인도 지난 15일 유럽 6개국을 순방하면서 "(평창올림픽 참석은) 국회 일정을 보면서 검토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의회 일정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실질적인 이유는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반발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아사히 신문은 "총리가 올림픽 참석을 보류하는 이유는 한국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새로운 방침을 냈기 때문"이라며 "총리 관저 내에선 (평창올림픽) 참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대세"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론은 물론,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총리가 평창에 가야 한다는 주장이 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여당 내에서는 도쿄올림픽이 있는 만큼 스포츠와 정치를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 한국 측의 협력을 구하려는 노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도 간부회의를 통해 "가능하면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국회도 운영 측면에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아베 총리가 핑계를 대던 의회 일정을 조정해주겠다는 뜻이었다.

23일 발표된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참석해야한다는 의견은 53%로 우세를 보였다.

이에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참석하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도 한때 출석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북한 정세 등을 보면서 재고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도 "참석에 대해 강한 비판이 있는 건 사실이며, 이런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숙고해서 판단해 실행하는 것은 정권을 담당하는 자의 책임"이라며 평창올림픽 참석을 두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