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한달] "알바 구하기 힘들어요"..개강 앞둔 대학가 구직난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14:10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15:09

구인구직 시장 위축..편의점·PC방 업주들 직접 나서
근무시간 그대로인 기존 아르바이트생은 임금 올라

[뉴스핌=이성웅 기자 황선중 수습기자] #경기 남부의 한 대학교 학생인 손재연(23)씨는 이번 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다. 전역 후 학교 인근에 자취방을 구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도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 상태다. 입대 전만 해도 학교 인근 술집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아르바이트를 구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6470원에서 7530원으로 인상된 지 약 한달이 지났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한달새 구인구직 시장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들이 몰리는 대학교 인근에선 아르바이트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알바생을 쓰는 데 부담을 느낀 업주들이 고용 자체를 줄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손재연씨는 입대 직전까지 학교 앞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근무 시간대에 손님이 많지 않아 여유롭기도 하고, 주간에 영어공부할 시간도 벌 수 있었다. 지금은 2년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손씨는 "복학을 준비하면서 전에 일하던 편의점을 찾아가보니 야간에 사장님이 직접 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올해에는 아예 다른 업종을 알아봐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고도엽(22)씨 역시 아르바이트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씨는 "알바를 여러개 할 여건이 안돼서 근무시간이 좀 긴 카페를 찾고 있는데, 다 길어야 서너시간이다"라며 "공간시간에 짬 내서 알바하려는 친구들한테 괜찮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 편의점 내 계산대(참고사진) <사진=뉴시스>

서울 광진구의 한 대학교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40대 점주는 최근에 알바생을 해고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매출이나 소비가 확대된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다"라며 "그냥 3명에서 일하던 게 2명 되는 거고, 8시간 일하던 게 7시간 일하게 돼서 인건비를 맞출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물론 부작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저임근 인상 전과 근무환경에 큰 변화가 없는 기존 알바생들은 오히려 월급이 올라서 좋다는 입장이다.

광진구에 위치한 또다른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임귀현(24)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근무해왔는데, 올해 들어 근무시간이나 근무강도의 변화는 없었다"라며 "월급 계산해보니 10만원정도 올라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한 20대 여성 역시 "근무시간 단축은 없었다"라며 "요리까지 해야 해서 힘든 것도 있긴 하지만, 최저시급에는 만족한다"라고 얘기했다.

다만, 한 알바생의 경우 "예전에는 최저임금보다 다만 몇십원이라도 더 줬는데, 올해는 인생폭이 큰 탓에 에누리 없이 딱 7530원을 맞춰서 받고 있다"라며 "그래선지 임금인상이 확 다가오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