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금주의 법안] 일·가정 양립지원법 개정안...출산휴가 쓰면 '자동 육아휴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 발의
"회사도 효율적 인력운영 가능해져"

[뉴스핌=이지현 기자] 1.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너 왜 나왔니?

# 중소기업에 다니는 A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임신 30주 차에 접어들어 출산휴가를 써야 하는 상황. 그런데 사장은 "중소기업 사정상 육아휴직까지는 힘들지 않겠냐"며 은근슬쩍 출산휴가만 90일을 쓰고 복직할 것을 요구한다. 아기를 돌봐줄 사람도 마땅치 않아 A씨는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 중이다.

이처럼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이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 출산 기간을 전후로 출산 휴가는 쓴다 하더라도 바로 이어 육아휴직을 쓰기는 쉽지 않다.

법적으로 출산휴가는 90일, 육아휴직은 최대 1년까지 쓸 수 있다. 둘을 합치면 1년 3개월 가량의 공백기가 생기는데, 휴가를 쓰는 것 자체도 눈치 보이고 휴가가 끝난 뒤 정상적으로 복직할 수 있을지도 걱정돼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국내 일부 대기업에서는 출산휴가와 동시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지만, 대기업의 얘기일 뿐이다. 정작 육아휴직을 쓰기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이 같은 제도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서 이 법이 발의됐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발의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눈치 보지 말고 육아휴직을 쓰자"는 것이 핵심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출산 전후 휴가를 사용하는 경우 자동으로 육아휴직이 신청되도록 하자는 것. 출산휴가 직후 별도로 여성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하지 않아도 곧바로 육아휴직에 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

만약 출산휴가 직후 육아휴직을 연이어 쓰고 싶지 않다면 그 의사만 명백하게 회사 측에 밝히면 나중에 언제라도 쓸 수 있다. 현행법에서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2. 우리 삶이 달라지니?

우선 근로자는 육아휴직을 쓸 때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 임신으로 인해 출산휴가를 쓰기만 해도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승진누락, 인사고과 등 인사상 유무형의 불이익과 고용 불안정 등을 이유로 육아휴직을 신청하지 못한 근로자들이 휴직계를 내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사진=뉴시스>

특히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휴가를 쉽게 쓸 수 있을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고용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근로자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의 육아휴직급여 초회 수급자 비중은 0.38%에 불과한 반면, 10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1.49%의 비율을 보였다. 법안이 통과되면 이처럼 극심한 육아휴직 양극화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삼화 의원은 해당 법이 근로자뿐 아니라 기업에도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은 "기업 입장에서도 육아휴직 예정자를 예측할 수 있고, 육아휴직 대상자나 복귀자 등에 대한 파악이 용이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에 반영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3. 법안 통과될까?

법안은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력단절 여성 문제가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떠오른 만큼 이에 반대할 명분이 크지 않은 탓이다.

현 정부에서도 경단녀 문제 해결을 위해 임신기 중 육아휴직을 허용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는 상황인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김삼화 의원실 측은 "법안을 발의한 뒤 다른 정당분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법안 참 잘 냈다'는 반응이 많았다"면서 "정부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크게 반대할 명분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4. 기자들의 한 마디 "제 생각은요~"

-커피맛: 관련 복지가 이미 있었지만 '혹시 불이익 받진 않을까?'하는 염려, 회사 눈치 때문에 쉽게 휴직을 낼 수 없는게 현실이었다. 이제 눈치 안보고 당당하게 육아휴직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대환영. 법안이 남성 육아휴직까지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판기 : 직원을 대신해서 국가가 대신 출산휴가를 신청해 주는 법인이라니. 오죽하면 이런 법이 나왔을까 싶네. 씁쓸.

-워라벨 : '인구소멸'은 국가뿐 아니라 기업에게도 위기다. 이 법안은 물론이거니와 육아휴직을 바라보는 근본적 시각이 바뀌도록 전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 기업 1~2년 할 것 아니지 않은가.

-참을인: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된 점에서 환영. 회사를 그만둘 걱정을 안해도 되고 모든 회사에 적용되길.

-쉬고파: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연장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워킹맘들이 더 이상 상사의 결제라인, 동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니까.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