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2조 적자' 한국GM, "생존위해 고비용구조 손본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07일 11:29

최종수정 : 2018년02월07일 11:40

GM본사 "독자생존 위해서 고비용 구조조정"요구
2018년 임단협 조기 개시, 임금구조·생산성 향상 논의

[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GM이 고비용 구조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본사 사장이 “(한국GM의) 현재 비용구조는 매우 힘든 환경”이라며 "독자생존(viable)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해서다. 

CI.<사진=한국GM>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2018년 임금단체협상 교섭 의제로 제조 경쟁력 개선 방안과 생산 안정화 및 구조개선 방안 등을 지난 1일 노측에 제시했다.

제조 경쟁력 개선방안으로 기본급, 성과급, 통상임금, 생산직 초임, 상여금, 휴직자 임금, 제수당, 휴가, 연장 및 휴일근로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제시했다.  또 유연 근로시간제도, 주간연속 2교대제, 제한적 단체협약 조항 등을 조정하자고 요구했다.

사측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회사가 2조원 이상의 순손실로 경영을 감내하기 어렵고 통상임금, 주간연속 2교대제 등의 적용으로 회사의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비용 상승은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미래 투자 유치가 더욱 어려워지고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악순환을 일으킨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한국GM은 고비용 구조에 대한 구조조정을 노조가 동의하면, GM본사를 설득해 신차 배정 등 장기성장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M본사는 글로벌 전략상 신차배정을 2, 3월에 한다. 통상 8, 9월에 시작하는 임단협을 2월로 앞당긴 것도 이 때문이다. 

노조도 신차배정을 받기 위해 2018년 임단협 교섭 조기 개시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임금구조 전반을 손보는 교섭안이어서, 노사 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

노사가 고비용 구조의 구조조정 합의에 실패할 경우, 한국GM은 일부 공장의 가동중단 또는 매각과 소형차 수출기지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한국GM은 유일한 경차인 아베오와 스파크 후속모델을 각각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키로 확정했다. 그러나 중형세단을 만드는 군산공장에는 신차 배정 계획이 없다. 현재 군산공장은 애프터서비스용 엔진만 만들 뿐 사실상 가동중단 상태다.

한국지엠(GM)의 내수 판매 부진을 해결시켜줄 것으로 기대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사진=전민준 기자>

GM은 2013년 이후 글로벌 비용절감 방침을 통해 ▲철수 ▲매각 ▲수출기지 전환 등 3가지 전략을 취해왔다.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태국에서는 공장을 폐쇄한후 철수했다. 유럽에서는 자회사인 오펠과 복스홀을 PSA그룹에 매각했다. 인도에서는 내수시장에서 철수하는 대신 남미 수출기지로 전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일본의 이스즈의 납품공장으로 변신했다.

한국GM은 "아베오 후속모델 생산은 판매 증대와 신규시설투자로 이어지고, 글로벌 GM의 소형세단 생산기지 역할을 강화할 수 있어 한국 철수설을 잠재우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