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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부동산 판도 뒤바꾼다..."집값 폭등 분산"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08:59

"입지가 전부인 부동산 법칙 바뀔 것"
"2020년엔 자율주행차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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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원진 기자] 예전부터 이동수단은 장거리를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편리하게 발전해왔다. 이제 빠르고 안전한 걸 넘어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고 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보험사 악사(AXA) SA 기술 이사는 북부 교외와 런던 사이를 출퇴근하는데 하루 3시간 이상을 기차에서 소비한다. 그는 언젠가 기차역까지 운전하는데 교통체증을 느끼지 않고, 연착되는 기차를 타지 않아도 되는 날을 꿈꾼다고 말한다.

"만약 교통수단이 유동적이고 통합된다면 추운 날 정류장 앞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겁니다. 도시에 집중됐던 집값 폭등도 분산되지 않을까요?"

윌리엄스의 바람은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자율주행(self-driving)차가 상용화돼 정착하면 부동산의 판도가 뒤바뀔 것이라고 전망한다.

<사진=블룸버그>

◆ 입지가 전부인 부동산 바꾼다

미국 온라인 공개강좌(MOOC) 기업인 유다시티에서 자율주행을 가르치는 데이비드 실버는 "자율주행차로 가장 큰 변화를 겪을 산업은 부동산"이라며 "입지가 전부인 부동산 바꿀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입지가 좋으면 부동산 가치는 올라간다. 역에서 가까우면 역세권, 버스정류장과 가까우면 '버세권', 주차장 공간이 충분한 '주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은 주로 실생활에 편리한 점을 내세워 비싼 값에 팔린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이러한 입지 조건 유형은 사라진다. 버스,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던 직장인들은 간단히 스마트폰 조작 하나로 내 집 앞으로 차를 부를 수 있다. 수도권에 밀집됐던 주거 인구도 점차 외곽으로 확대할 것이며 수도권에 집중됐던 집값 폭등도 옛말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배하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자율주행 시대의 미래에는 윌리엄스가 바라는 세상일 것이라고 말한다. 알파벳의 도시개발 사업부인 사이드워크 연구소(Sidewalk Lab)는 캐나다 토론토 동부 해안의 한 지구를 운전자가 없는 최초의 자율주행차 지역을 설계하고 있다.

로힛 애거왈라 사이드워크 연구소 환경 정책 전문가는 "도로 위는 안전할 것이며 속도를 줄이게 하는 방지턱도 없어질 것이다. 보행자를 보호하는 시설물도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블룸버그>

상가나 주거지역 일부를 차지하는 주차장도 사라지게 된다. 세계 최대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브룩필드부동산파트너스(Brookfield Property Partners LP)의 릭 클라크 회장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1520억달러 상당의 부동산 자산 중에는 미국 소재의 쇼핑몰 175개가 있는데 이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주차장이라고 말한다.

클라크는 "수년 동안 이 땅들을 보면서 만약 (주차장이 필요 없게 돼서) 효용 가치가 높아진다면 아파트를 짓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블룸버그는 석유 시추가 오래 방치된 땅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 것처럼 운전자가 없는 미래도 효용 가치가 있는 새로운 땅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의 자동차 회사 다임러 AG의 무벨 연구소(Moovel Lab)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의 주차장 면적은 약 센트럴파크의 두 배(6.82㎢)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두 배보다도 큰 크기. 영국 런던도 하이드파크 5개 크기의 공간을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 2년 안에 상용화? '글쎄' 

자동차 업체들과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자율주행차를 도로 위에서 볼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상용화를 늦추고 있다고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자율주행차는 전파에 가까운 성질을 가진 레이저광선인 라이다(LIDAR)에 가장 많이 의지한다. 라이다는 센서로 주변 환경을 감지, 계산해 장애물과 보행자를 피한다. 다시 말해, 운전자의 눈을 대신하는 기능이다.

문제는 엄청난 양의 전기 소모다. 와이어드가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블랙박스 카메라 정도만 있는 일반 차량은 평균 30초마다 6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방출한다. 자율주행차는 라이다가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것은 물론 계산해 내장된 컴퓨터가 차를 원격조종한다. 현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는 운전 시 약 2500와트(W)의 전력을 소모하는데 이는 백열전구 40개를 동시에 켜고도 남는 전력이다. 

엔비디아(NVIDIA)는 지난달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무인차량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새로운 프로세서 'Xavier'를 발표했다. 칩은 8코어 CPU와 512코어 GPU, 딥러닝 기술과 8K 비디오 프로세서를 제공한다.

<사진=블룸버그>

대니 샤피로 엔비디아 자동차 총괄 책임자는 "이제 차량 내에 슈퍼 컴퓨팅 데이터 센터를 들일 수 있다"며 흥미로운 사실은 "30W의 전력으로 1초에 30조 개의 데이터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힌 사실이다. 라이다와 Xavier를 포함한 신기술은 놀랍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안정적이고, 장시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여기에 소비자가 라이다 기술을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은 멀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단 라이다 센서는 비싸고, 제조하기 힘들다. 이 특정 레이저가 처음 실리콘밸리에 소개된 건 불과 작년 여름. 생산하는 회사도 많지 않아 전 세계적인 보급은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실제로 기업들은 이 비싼 기술의 지식재산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 웨이모는 지난해 2월 우버를 상대로 자율주행차 '기술 절도' 소송을 했고 그 첫 공판이 지난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웨이모는 우버가 라이다 회로 기판 디자인 등의 영업기밀을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고 도로 위에서 볼 수 있으려면 라이다 기술에 필요한 전력 제공책과 합리적인 가격, 자율주행 맞춤 도로 개발 등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율주행차가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 될 수는 있겠지만 사람들이 실감하고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헨리 포드가 최초의 양산 자동차인 '모델T'를 선보인 게 1908년인데, 교외 지역이 자동차 운전자들의 거주지로 개발되는 데는 반세기나 걸렸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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