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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영철 만나 '北 비핵화' 거론했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26일 10:33

최종수정 : 2018년02월26일 10:53

'핵 동결→폐기' 2단계 해법 北에 제시한 듯
회동 관련사진 등 공개 않기로…'천안함' 부담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비공개로 만나 '비핵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김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만났을 때 비핵화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평창 모처에서 만났다. 회동은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단장인 김 부위원장 등 북쪽 대표단 8명 전원과 접견을 한 뒤 김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그간 천명해 온 '동결→폐기'라는 2단계 북핵 해법을 김 부위원장 등에게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지난 25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문재인(밑줄 가운데) 대통령과 김영철(윗줄 오른쪽) 북한 노동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청와대는 이번 남북 회동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문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 간의 회동 후 내놓은 서면브리핑에서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만나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대강의 내용만 전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이번 남북 회동에 대해서는 내용은 물론 영상과 사진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소상하게 브리핑하거나 그러지 않았다"면서 "큰 틀에서 브리핑 한 거고, (앞으로도) 비공개 회동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천안함 폭침 배후로 알려진 김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함 사고 유족들에 대한 배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해석 기사가 많이 나왔던데, 그 기사들에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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