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가 빚내서 투자 '사상 최대' 급락 잠재 폭탄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04:09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04:09

주식담보대출 6428억달러 달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을 빌미로 한 주가 폭락과 변동성 급등의 이면에 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른바 마진론이라고 지칭되는 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크고 작은 악재에 주식시장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경고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26일(현지시각)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RA)에 따르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내에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대출한 자금이 6428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뉴욕증시가 수십 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자 평가 차액이 늘어난 데다 투자자들 사이에 추가 상승 기대가 고조되면서 관련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마진론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한편 가파른 주가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고점 대비 10%를 넘어선 뉴욕증시의 급락 역시 마진론으로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선 데 따른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주가가 하락할 때 대출 담보물의 가치가 떨어지고, 이 때문에 대출을 집행한 금융회사는 고객들에게 보유 물량을 처분해 대출금을 상환할 것을 요구한다. 이 경우 관련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 낙폭을 더욱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 대출 규모가 현 수준에 머물거나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경우 주가 급락과 변동성 상승의 잠재 리스크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뉴욕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대비 순 마진론의 비중이 1.31%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기록한 고점인 1.27%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일부에서는 증권업계의 공격적인 대출 영업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수료와 이자는 증권사에 쏠쏠한 수익원이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은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자금을 집행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JMP 증권의 더빈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주식담보대출은 증권업계에 커다란 수입원이지만 2월 초와 같은 주식시장 급락이 벌어질 경우 전체 대출 포트폴리오에 적신호가 켜진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