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롯데카드, '핸드페이' 지지부진...워터파크로 돌파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4:39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4:39

웨어러블 카드 강화·베트남 진출로 위기 타개

[뉴스핌=박미리 기자] 롯데카드가 새 먹거리로 점찍은 정맥인증 결제서비스 '핸드페이(Handpay)'가 지지부진하다. 

세븐일레븐에 도입된 롯데카드 핸드페이<사진=세븐일레븐>

27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정맥인증 결제서비스인 핸드페이 단말기가 도입된 가맹점은 현재 70여곳에 불과하다. 시행 초기인 지난해 7월 핸드페이를 세븐일레븐·롯데마트·롯데리아 등 그룹 계열사 매장을 중심으로 연내 1000여곳에 도입하겠다던 목표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사업이다보니 점주가 희망해야 핸드페이 단말기를 설치할 수 있고 이들을 찾아가 일일이 설득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며 "또 회사 차원에서 점주들에게 핸드페이 단말기 비용을 지원하고 싶어도 여전법에 따라 할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롯데카드는 핸드페이 단말기 설치 방침을 수정했다. 스키장, 워터파크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 위주로 핸드페이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스키장 오크밸리에서 핸드페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는 롯데워터파크와 핸드페이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핸드페이 외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린 웨어러블(wearable) 카드 강화, 베트남 신용카드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위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웨어러블 카드는 결제 가맹점을 확대하고, 핸드폰 액세서리로 상품 형태를 다양화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 베트남에서는 1분기 본허가를 받아 연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리아·마트 등 베트남에 진출한 계열사를 활용해 초기 정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롯데카드의 신성장 동력들이 실적에 기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다, 핸드페이 상용화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다는 점에서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도 단기간 내 나오기 어렵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할 시기 같다"며 "'사람을 위한 카드의 기술'이라는 모토 아래 고객의 편리함을 위한 디지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