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고금리 대출 의존' 카드사, 최고금리 인하에 비상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6:12

최종수정 : 2018년02월21일 16:12

하나카드, 금리 20%이상 비중 63%..7개사 중 1위
KB국민·삼성카드, 카드론 고금리 의존도 두자릿수
최고금리 인하·조달금리 상승으로 마진 낮아질 것

[뉴스핌=박미리 기자] 법정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되면서 고금리 대출 의존도가 높은 카드사들의 수익에 비상등이 켜졌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개 국내 전업카드사 중 20% 이상 고금리를 적용받는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이용회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카드로 63.07%에 달했다.

이어 해당 금리대의 이용회원 비중은 현대카드가 57.84%로 많았고 삼성카드 55.11%, KB국민카드 47.33%, 우리카드 46.63%, 신한카드 39.57%, 롯데카드 30.9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카드,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보다 금리가 낮은 편인 카드론(장기카드대출)에서도 20% 이상 고금리 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KB국민카드 47.11%, 삼성카드 22.58%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와 대출로 수익 대부분을 올리는 구조다. 이중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대출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로 고금리 대출 의존도가 높다.

◆ "최고금리 인하 부작용 나타날 것"

이런 가운데 지난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는 27.9%에서 24%로 낮춰졌다.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대부업자들의 무분별한 대출을 억제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카드사들의 대출 수익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24% 이상 금리를 적용받던 구간이 사라지는 데다, 이 여파로 적용금리대별 회원 분포가 연쇄적으로 밀리는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은 오르고 있다. 카드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고객에게 빌려준다. 전보다 돈을 비싸게 빌려와 저렴하게 빌려줘야하는 상황인 것.

그렇다고 대출을 늘려 수익을 키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제2금융에도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카드사의 경우 전년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7% 이내로 제시됐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전체 시장금리를 내리겠다는 정부 의지는 알지만 현실에서는 과도기가 올 수밖에 없다"며 "한계차주들이 제도권에서 대부업으로 밀려나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올해 가맹점 수수료 수익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조정에 따른 수수료 인하 효과가 온전히 나타나서다. 업계는 이로 인해 3500억원의 수익이 줄 것으로 추산한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