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MWC2018] 5G시대, 자율주행 '나는 택시'에 로봇팔까지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7:04

최종수정 : 2018년03월01일 17:56

中 제조사, 화웨이와 함께 5G 기반 제품 선보여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사, 5G 활용 로봇팔 시연

[바르셀로나(스페인)=김지나 기자] 5G는 어떤 세상을 열 것인가. "5G 세상은 과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것 보다 더 큰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의 말처럼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5G 망을 이용한 각양각색의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몇 년 간 전자, 모바일 쇼에서 등장했던 자율주행차를 넘어 드론 기술을 이용한 나는 자율주행 택시가 등장했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5G 망을 이용한 산업용 로봇이 모습을 드러냈다.

"5G를 하면서 돈을 벌기 쉽지 않겠다"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말과 다르게 5G 망을 기반으로 둔 다양한 제조 혁신들이 MWC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번 MWC의 메인 스폰서인 화웨이는 1번과 3번의 두개의 홀 이외에도 중국의 제조사 부스 곳곳에 함께 간판을 걸었다. 이 업체들은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이용해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회사들이다.

중국제조업체 EHANG이 개발한 '나는 택시(Fly taxi).

중국 제조업체 EHANG이 개발한 '나는 택시(Fly taxi)'는 운전자 없이 승객을 이동시킨다. 1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41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한 대당 가격은 3만달러다.

EHANG 관계자는 "기술 개발은 이미 끝난 상황인데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리모컨으로 움직이고, 배터리를 사용해 충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드론 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드론의 기술력이 사람을 태우고 이동시키는 수준까지 발전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국내 드론 산업은 법적 규제가 많아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중국은 미래 성장 산업 중 하나로 드론을 지목하며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전 세계 드론 산업을 리드하고 있다.

EHANG 전시과 옆에는 볼펜을 만드는 산업용 로봇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제조사 Denso가 개발한 Corotta라는 이름의 이 로봇이 볼펜 한 자루를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다.

중국 제조업체 Denso가 산업용 로봇을 이용해 볼펜을 만드는 작업을 시연하는 모습.

Denso 관계자는 "현재 화웨이가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5G 시대가 열리면 기계간에 연결돼 있는 선들이 최소화되고, 무선통신으로 기계가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1홀 화웨이 부스 가까이에 전시장을 꾸렸고, 5G망을 이용해 자동차 공장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모습을 전시했다.

자율주행차를 전면에 내걸고 5G를 알리는 국내 통신사와 다르게 차이나모바일은 제조공장에 활용되는 5G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사 STC 역시 부스를 차려 로봇이 팔을 움직일 때 4G와 5G 망에서 어떻게 다른지를 직접 시연했다. 중동 업체가 MWC 전시장에서 부스를 차지고 전시를 하는 것은 드문 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사 STC가 로봇팔을 이용해 4G와 5G의 작동 차이를 비교하는 모습.

STC 관계자는 "로봇의 팔이 움직이는 속도는 동일하지만 5G 망에선 로봇의 팔이 훨씬 부드럽게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에선 작년에 비해 5G에 대한 이동기지국 장비 업체들이 많이 늘어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 MWC에선 5G를 일반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