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분양시즌..일반분양물량 전달 대비 7.5배 증가
수도권 분양예정물량은 전달 대비 17배 늘어
[뉴스핌=나은경 기자] 주춤했던 2월 분양시장을 지나 이달부터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물량을 공급할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를 이유로 미뤄뒀던 분양일정을 확정짓고 있다는 게 건설업계 설명이다.
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46곳에서 4만2716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약 71%인 3만607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이는 지난 2월 일반분양물량(4097가구)보다 약 7.5배 증가한 수치다.
<자료=리얼투데이> |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달 수도권에는 1만9014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지난달(1117가구)보다 분양예정물량이 17배 늘었다.
지방 분양예정물량은 지난달(2980가구)보다 4배 늘어 1만159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 일반분양물량이 35.8%(13곳, 1만965가구)로 가장 비중이 높다. 이어 ▲서울 4198가구(9곳, 13.71%) ▲충북 4019가구(3곳, 13.13%) ▲인천 3851가구(5곳, 12.58%) ▲강원 1577가구(2곳, 5.15%) ▲경남 1442가구(3곳, 4.71%) ▲충남 1290가구(2곳, 4.21%) 순이다.
서울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비롯해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많이 분양될 예정이다. 개포주공8단지는 올해 강남권 첫 분양단지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 측 얘기다.
경기는 평택과 시흥 택지지구 내 분양물량이 돋보인다. 평택에서는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으로 지제역에서 서울 수서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한 소사벌 택지지구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코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시흥 장현지구에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공급도 예정돼 있다.
오는 3월 분양이 예정된 경기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투시도 <자료=리얼투데이> |
경기 지역 과천과 안산, 인천 도심 역세권 단지도 이달 공급된다. 부천 중동신도시와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둔 부개인우구역에서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부평 코오롱하늘채’가 공급된다. 서울 지하철 1·7호선, 인천 1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업계에서는 지방에서도 기반시설이 뛰어난 도심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옛 마산 구도심 일대는 최근 대형건설사 위주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신주거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일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가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경남 창원시 회원·교방동 정비사업 시작을 알렸다.
<자료=리얼투데이> |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