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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통화정책 경계심 지속.."코스피 중립행보"

기사입력 : 2018년03월04일 11:57

최종수정 : 2018년03월04일 12:03

[뉴스핌=김승현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선진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경계심과 마땅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전망이 섞이며 시장은 중립 수준의 주가 행보를 예측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지난주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내 4회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예단할 수 없다고 언급해 시장이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 통화정책 스탠스에 따라 일희일비를 반복하는 불편한 장세 흐름은, 표면적으론 물가·금리 상승과 금리인상 횟수 논쟁에서 비롯되고 있으나 본질적으론 파월을 향한 시장의 정책측면 의구심에 기인한다”며 “투자가의 불편함이 완전히 가시기 전까진 국내증시 인덱스 경로는 중립수준의 등락행보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지표가 연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3월 중 임금 상승률의 반등 추세 여부, 인플레이션 지표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3월 첫째 주 예정돼 있는 ECB(8일), BOJ(9일) 통화정책회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국면에서 전문가들은 투자전략 포커스는 ‘반락시 매수(Buy-on-dips)’에 기반한 종목 및 업종간 순환매 구도에 집중할 것을 추천했다. 또한 업종 슬림화 전략도 제안됐다.

김용구 연구원은 “세제개혁안 통과와 1.5조 달러 인프라 투자로 대표되는 트럼프노믹스 정책 기대감 부활에서 정유·화학 유가 플레이, LNG 관련 조선·건설·기계 밸류체인 등 US·DM향 씨클리컬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 글로벌 금리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증권·손보를 위시한 금융주와, 교착상태에 빠진 시장 단기 트레이딩 대안으로 3월 KOSPI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 등의 BM 종목 편출입 관련 패시브 이벤트 플레이가 현 장세를 돌파할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제안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되고 있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구간임을 고려했을 때 업종 슬림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을 동반한 금리 인상 구간 내 경기 민감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며 2월 내 이익 상향 폭이 빠른 업종은 운송, 화학, 반도체 순”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3일 시작돼 이번주 이어질 중국 양회의 모멘텀도 부각된다. 2018년 양회 키워드는 유효공급 확대와 질적성장 등이 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가스, 반도체, 2차 전지 등에 대한 정부 지원 및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정부와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연임 제한 국가주석 임기제한 헌법규정 삭제’ 에 대해 공통 인식을 보이고 있어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CB, BOJ 등 선진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중국 양회 개최로 모멘텀도 부각될 시기”라며 “금리인상기 인플레이션 플레이어(소재/산업재, 금융) 등과 함께 범중국 관련소비주(게임, 미디어, 엔터/콘텐츠, 가스, 화장품, 여행, 면세점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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