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정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북특별사절단에 대해선 "북미대화 성사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는 'MB'(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뇌물수수,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등 그 죄목을 헤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부여 받은 대통령 권력을 사리사욕 비즈니스 도구로 악용한 이명박 정부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MB는 정치보복 운운하기 전 범죄행위를 소상히 고백하고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실세인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의 록히드마틴 비리 의혹을 언급한하며 "김 전 실장 의혹은 이제 시작이다.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면서 "연일 터져나오는 한국당 집권시절 부정부패, 비리 의혹에 대해 성역 없이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특별사절단에 대해선 "평창 동계올림픽이 가져다준 한반도 평화 불씨를 이어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북미대화 성사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위한 여건 성숙을 가져오는 첫 단추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대화를 위해 각자의 조건을 낮추겠다는 자세에서 시작하면 해결 못할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북한도 평창올림픽을 위한 방남에서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진정성과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