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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도권 경쟁'이통3사, '스타트업 모시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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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EO 직속 '오픈콜라보 센터' 최근 신설
KT 6년째 MWC서 스타트업 전시 공간 마련
LGU+, '성장발굴팀' 통해 스킨십 확대 계획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이동통신업계의 5세대(5G) 통신 기반 신사업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통3사가 스타트업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VR)·증강현실(AR) 등 신사업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려면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술업체와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사장 박정호)·KT(회장 황창규)·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등 이동통신 3사가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확대에 본격 나섰다. 전담 조직을 설립하거나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등 국제 전시회에서의 전시를 지원하는 등 회사별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텔레콤이다. 지난 1일 폐막한 'MWC 2018'에서 스타트업 전담 조직 '오픈 콜라보 센터'를 처음 선보였다. 오픈콜라보 센터는 '옵텔라' '쿨클라우드' '리얼리티 리플렉션' 등을 포함, 스타트업 파트너 5곳의 전시 부스를 따로 마련하고 현지 비즈니스를 지원했다.

오픈콜라보는 SK텔레콤의 스타트업 협력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 박정호 사장이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인텔 수석매니저 및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최연소 상무 승진 기록을 남긴 유웅환 센터장을 수장으로 앉히고, 인력도 50% 이상 늘렸다.

박 사장이 회사의 장기 비전으로 강조한 '동반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올해부터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술력 확보 및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중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이라는 스타트업 협력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고,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는 1400평 규모 공간인 '오픈 콜라보 하우스'를 서울에서 오픈하는 등 지속적인 스타트업 지원 및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동맹 영토를 본격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 2013년 이후 6년째 스타트업 및 벤처업체의 MWC 기술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MWC에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관을 마련, '맥스트' '버넥트' '에프알텍' 등 5개 업체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 관련 사업은 '협력사동반성장팀'에서 진행 중이며, '에코 얼라이언스' 등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성장발굴팀'이라는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주로 초기나 중기에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회사의 핵심 사업 영역에 있는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 및 제휴 사업을 진행하는 조직이다.

지난 MWC에서 스타트업 전문 전시 공간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5G 기반 신사업 확대에 따라 스타 트업과의 협업도 올해부터 본격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성장발굴팀에서 '고화질 비디오 서비스'를 비롯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드론, 지능형 CCTV, 블록체인 등 최근 주목받는 영역에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 3사들의 스타트업 파트너십은 올해부터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기반의 비통신 서비스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시작하면서 해당 분야의 핵심 기술 및 제조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1일 자율주행, 빅데이터, 스마트팜 등 10개 영역을 선정해 스타트업과 장기 협업하기로 했다. KT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진단 솔루션 스타트업 '루닛' '뷰노'와 각각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이통사들의 실제 상용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스타트업들과의 업무 협약이 잇따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사실 스타트업 및 중소 기술업체와의 협업은 이통사들이 몇년 전부터 노력해 온 이슈"라면서도 "다만, AI, IoT,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는 기술 변화 및 트렌드 흐름이 빨라 이통사가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다 이 분야에서 실제 상용 서비스들이 올해부터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통한 기술 확보 움직임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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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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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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