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로또 3파전] "시중은행 모셔라"...막판 설득전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17:01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17:01

8일 최종 PT 앞두고 복수 시중은행에 구애
은행은 시큰둥...수익성 미미+사행성 사업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6일 오후 2시5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차기 복권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시중은행의 참여가 변수로 떠올랐다. 3개 컨소시엄 중 나눔로또에 NH농협은행이 참여했다. 다른 컨소시엄은 Sh수협은행과 제휴하고, 미래에셋대우 및 케이뱅크를 참여시켰다. 이에 농협은행에 버금가는 시중은행을 설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사가 당첨금 지급을 맡는 만큼 지점이 많은 은행과 손잡을수록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시중은행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눔로또, 인터파크, 동행복권 등 3개 컨소시엄은 오는 8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주관하는 4기 복권 사업자 선정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선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입찰 제안서 PT로 최종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다.

최종 경쟁을 코앞에 두고 사업자들은 시중은행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컨소시엄에 지분 참여 형태로 시중은행을 참여시킨 곳은 동양이 이끄는 나눔로또가 유일하다. 지난 10년간 복권 사업을 맡았던 나눔로또 컨소시엄에는 동양(38%), NH농협은행(10%), 케이씨씨정보통신(10%)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NH농협은행은 전국적으로 1160개 지점을 확보한 데다, 복권 사업 경험이 있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는 뒤늦게 Sh수협은행과 제휴 형태로 손을 잡았다.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지분 1%)를 주주로 확보했지만, 당첨금 지급을 맡길 곳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Sh수협은행은 전국에 500여개 이상의 지점(단위수협 포함)을 두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입찰 제안서에 자금 대행사 참여를 의무화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당첨금 지급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지분 참여가 아닌 제휴 형식으로 컨소시엄에 들어올 수 있는지 복권위에 문의했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수협과 제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행복권 컨소시엄도 막판까지 복수의 시중은행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제주반도체(43.7%) 주도로 꾸려진 컨소시엄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1%)가 자금 대행사로 합류했다. 하지만 당첨금을 지급할 지점이 없어 다른 시중은행을 알아보는 것이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PT 참여 전까지 시중은행을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참여를 확정짓지 못하더라도 PT에서 소비자 편의성을 확보할 대안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작 시중은행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수익성을 결정하는 수수료율이 이전보다 낮아졌고, 사행성 논란이 있는 복권 사업이기 때문이다.

복권위가 제시한 예정 수수료율은 3기 1.77%에서 4기 1.41%로 0.36%p 낮아졌다. 실제 3기 계약 수수료율이 예정보다 낮은 1.53%로 결정된 것을 감안하면, 4기 계약 수수료율도 1.41%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4조1561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참여사들이 나눠야 할 수수료가 735억원에서 586억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은행에 대한 정부의 감독이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도 부담이다. 금융당국이 채용비리, 지배구조, 금리산정 등 릴레이 검사를 이어가면서 은행권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연초부터 각종 검사에 시달린 은행들이 정권 교체 후 새로운 사업 참여에 소극적인 태도"라며 "복권 사업의 이미지 때문에 사행성 논란에 휘말릴까봐 눈치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는 것이 필수 사항은 아니다. 복권위는 당초 사업운영자, 시스템운영업자, 자금대행업자 등 컨소시엄 구성 주주가 최소 1% 이상 지분 참여를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자금대행업자는 금융사가 맡고, 금융사를 주주사로 확보했다면 은행을 제휴 형태로 참여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복권위도 이렇게 은행의 참여가 저조할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라며 "소비자 편의성 부분에서 아무래도 점포수가 많고 신뢰도 높은 은행이 참여하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