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사회 각계에서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해당 분야 실상 및 성폭력 방지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여가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 장관 주재로 열리는 '미투 공감·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여성문화예술연합'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우롱센텐스' 등 문화예술계 현장단체들이 참여했다. 박혜영 서울해바라기센터 부소장 등 성폭력 피해자 지원 전문가들도 함께 했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내일(8일) 성폭력·성희롱 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이지만 현장에 대한 목소리를 부분별로 듣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서 간담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노동과 교육계 등의 의견을 듣고 그 과정을 통해 현장과 정책의 괴리를 어떻게 메우고 보완해나갈지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여가부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대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기회가 한국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화예술계 현장의 성폭력 실태와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대해 논의됐다.

여가부는 이날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업장(12일 예정), 교육계(16일 예정) 등 부분별 현장관계자들을 만나 성희롱·성폭력 실상과 그에 대한 대책에 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