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통3사 갤럭시S9 개통행사
갤럭시S9, 슈퍼슬로우모션·저조도 기능 주목
V30S, AI카메라와 Q보이스 기대
[뉴스핌=조아영 기자] "카메라 성능 때문에 갤럭시 S9+ 샀습니다. 화질이 좋아서 개인 작업에도 도움 될 것 같아요."
9일 오전 9시쯤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만난 김기현씨(28·디자이너)는 이같이 말하며 개통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갤럭시 시리즈를 처음 구매했다는 김씨는 "강아지가 물 터는 장면을 담은 광고 영상에 홀딱 반했다"면서 "'슈퍼슬로우모션' 기능이 매력적이라서 꼭 활용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갤럭시S9+로 '슈퍼슬로우모션'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아영 기자> |
이날 아침 KT스퀘어를 찾은 사람들의 관심은 갤럭시 S9의 카메라에 집중됐다. 슈퍼슬로우모션, 저조도 기능 등 카메라의 성능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기자는 직접 갤럭시 S9+로 슈퍼슬로우모션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공을 화면에 담아봤다. 정신없이 빠르게 움직이던 공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공중에 떠 있는 듯 느릿하게 움직이는 짧은 영상이 만들어졌다.
저조도 촬영 기능도 주목받았다. 갤럭시 S9 시리즈는 듀얼 조리개(F1.5와 F2.4)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잠실에서 온 박수연씨(29)는 "갤럭시는 사진 화질이 좋다. 여행 갔을 때 유용하다"면서 "야간 촬영 시 노이즈가 적고 사진이 잘 찍힌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를 시작한 LG전자의 V30S 시리즈도 AI(인공지능) 기능으로 관심을 모았다. V30S와 V30S+는 AI 카메라, Q렌즈, Q보이스 등 AI 기술을 강화했다.
AI 카메라로 직접 셀카를 찍어보니, 자동으로 인원 1명, 실내 배경 등 촬영 정보가 인식돼 화면에 나타났다. 그리고 바로 최적의 촬영 모드로 설정됐다.
V30+로 'AI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아영 기자> |
익명을 요구한 30대 직장인 A씨는 "V30+를 써봤더니 'AI 카메라' 기능이 좋았다. 기존 오토 모드보다 자동으로 촬영 모드 설정해주는 게 더 편리해진 것 같다"며 "동영상도 내장 메모리가 많아서 용량 걱정 없이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Q보이스 기능도 기대를 모았다. 주요 기능을 음성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음성으로 작동하는 명령어도 기존 23개에서 32개로 늘어났다.
V30S+를 구매하려고 살펴보던 김신영씨(27)는 "Q보이스 기능이 특히 기대된다. 복잡하게 여러 번 누를 것 없이 말 한 마디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S9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이고, S9플러스는 64GB(기가바이트)와 256GB 모델로 각각 105만6000원, 115만5000원이다. 색상은 라일락 퍼플, 미드나잇 블랙, 코랄 블루 등 총 세 가지다.
V30S와 V30S+는 각각 104만8300원, 109만7800원이다. 색상은 뉴 모로칸 블루, 뉴 플래티넘 그레이 두 가지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