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 여론조사, "북핵 문제 관심있다" 68%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국민의 85%는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전쟁 위협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꼽았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사진=북한 노동신문>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내각부가 지난 10일 자위대와 방위문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세계정세에 대해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는 대답이 전체의 85.5%였다. 이는 2015년 1월에 있었던 직전 조사에 비해 10%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1969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18~29세 연령에서는 94.8%가 전쟁 우려가 있다고 대답했다.
전쟁위험의 이유로는 "국제적인 긴장, 대립이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84.5%, "유엔(UN)의 기능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28.7%였다.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방위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한반도 정세"가 68.6%로 가장 높았다. "중국의 군사 근대화와 해양진출"이 48.6%, "국제 테러조직의 활동"이 39.7%로 뒤를 이었다.
자위대를 증강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증강하는 편이 좋다"가 29.1%, "지금 정도로 괜찮다"가 60.1%로 전회 조사와 거의 비슷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지난 1월 1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상대로 개별 청취조사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의 55.7%인 1671명이 대답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