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소환 D-1' MB 변호인단, '모르쇠'로 뇌물 연결고리 끊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B 변호인단에 강훈·피영현·김병철 변호사 선임계 제출
검찰 조사 입회 예정..다스 비자금 등 연결고리 차단에 주력할듯

[뉴스핌=이보람 기자] 검찰 소환조사를 하루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모르쇠' 전략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이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피영현(48·33기) 변호사는 전날 변호인 선임계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김병철(43·39기) 변호사도 추가로 선임계를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검찰 조사에 임할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우선 3명으로 꾸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들 변호인단은 이 전 대통령 검찰 조사에 동석한다는 방침이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세 분이 동석해 번갈아 각자 담당하는 대로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변호인단은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를 둘러싼 비자금 조성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등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연결고리를 끊는 데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를 위해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모르쇠'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삼성전자가 대납한 다스 소송비용 60억원과 관련해선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대납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전략을 구사할 경우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부인하는 동시에 비자금 조성 등 경영 비리 혐의 역시 부인하는 입장을 취할 수 있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참모들이 받은 국정원 특활비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돈을 챙기지 않았다는 취지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인사청탁과 대보그룹 관급공사 수주 청탁, 김소남 전 의원 공천헌금 등 주요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모르쇠'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측근이 돈을 챙겼다는 정황과 진술만 확보했다고 판단되면 '꼬리 자르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그동안 검찰이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 증거를 확보했을 경우 무조건 혐의를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지난 1월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으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은 뒤, 특수2부 첨단수사1부가 각각 뇌물수수 혐의와 다스 실소유주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상은 다스 회장과 이상득 전 의원, 이시형 다스 전무 등 이 전 대통령 일가를 비롯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 측근들을 줄줄이 소환조사했다. 

지난 주말에는 이 전 대통령 재임시절 핵심 측근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또 삼성의 소송비용 대납 당시 삼성그룹의 2인자로 불린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이 전 대통령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만한 주요 진술을 검찰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사건 관련자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수차례 진행했다. 특히 다스 사무소가 위치한 영포빌딩 압수수색을 통해 여러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