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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MB, '모르쇠' 전략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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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운운하며 피해자 코스프레"
"검찰,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 밝혀야"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늘어갈 정도"라며 "그런데도, 여전히 정치보복 운운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여 자신의 범죄를 덮고자 하는 꼼수이자, 사법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까지 보인 태도로는 검찰조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공산이 크다"며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MB는 이미 110억원대 뇌물 의혹, 사이버사령부 댓글사건, 민간인 사찰,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 4대강 사업, 다스 실소유 의혹 및 증거인멸 시도, 삼성 소송비 대납 등 조사혐의가 20여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최순실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 범죄 혐의"라고 꼬집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정의당도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12일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뇌물 제공자들은 대선 전과 후에 후보 홍보물 인쇄, 국정홍보물 제작 등과 관련한 이권을 넘기라는 요구를 했으며 대선 이후에는 청와대까지 찾아가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리기까지 했다"고 이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어 "국정원 특활비 상납사건, 이 전 대통령 다스 실소유주 결론 등에 이어 친인척 비리까지 이명박 정권 적폐의 온상이 화수분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날 이 전 대통령 소환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바른미래당은 이 전 대통령의 소환이 결정된 지난 6일 "법과 원칙에 기반한 중립적이고 엄정한 수사를 검찰에 요청한다"고 했으며 자유한국당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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