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인물] 박학다식한 일벌레 이강(易綱) 신임 인민은행장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13:56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14: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우샤오촨과 마찬가지로 친시장론자
국제 감각 뛰어난 온건 개혁주의자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통화정책의 수장 인민은행장에 선임된 이강(易綱·60세) 전(前) 인민은행 부행장은 온건 개혁주의자로서 시장 친화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국제 금융계로부터 이론과 국제감각을 겸비한 합리적 통화주의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19일 전인대 표결을 통해 인민은행장에 발탁된 이강은 전임자인 저우샤오촨 행장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대표적인 친시장주의적 금융 통화 전문가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미국 금리인상 및 위안화 국제화 등에 맞춰 중앙은행을 통솔하는데 저우 행장에 이어 그가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신임 인민은행장에 내정된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 <사진=바이두>

1958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이강 인민은행장은 베이징대 경제학과와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햄린 대학교(Hamline University) 경영학과를 나왔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량경제학 국제금융학 전문가로써 오랜 기간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어려서부터 수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창시절 그도 문화대혁명에 따라 노동교화에 종사했지만 다행히 스무살 무렵 문혁이 막을 내리고 대학입시가 부활됐다. 

10년간 막혀있던 대학 입시가 부활하고 대입 평균 경쟁률이 29:1로 치열한 상황에서도 그는 베이징대 경제학과에 진학해 오늘날 중국을 이끌고 있는 ‘77학번’이 된다. 리커창 총리와도 베이징대 동기여서, 리커창 측근 인사로도 꼽힌다.

졸업 후 미국에서 유학한 그는 1986~1994년까지 인디애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종신교수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국해 중국 경제연구센터(2008년 국가발전연구원으로 개편) 설립에 힘을 보태게 된다. 경제연구센터 부주임을 역임한 그는 1997년 인민은행으로 옮긴 뒤 20년 넘게 인민은행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특히 2014년부터 국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으로 근무하면서 시진핑 시대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신임 인민은행장에 내정된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 <사진=바이두>

이강 인민은행장은 전임 저우샤오촨(周小川·70세)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이면서도 친시장적인 개혁파 인물로 꼽힌다. 지난해 초 위안화 환율이 상승(가치하락) 하자 외환보유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외환을 팔아 환율방어에 나서는 것이 단점보다 이점이 많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대표적인 일벌레이자 학자스타일로도 유명하다. 박학다식하면서도 타고난 분석력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이 옳다고 판단되면 선뜻 받아들인다. 주말에도 사무실에 출근해 혼자 업무를 보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선으로 중국 통화정책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첸 지우 홍콩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향후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이 저우샤오촨 현 총재의 통화 및 금융 규제 정책과 연속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민은행의 통제력이 발휘되는 정책 문제에 대해서는, 월가에서 기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유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통화정책 ▲위안화 국제화를 이강 행장의 3대 과제로 꼽았다.

올해 60세인 그가 언제까지 인민은행장 직을 유지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정책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중시되는 자리여서 국제적으로 중앙은행장의 재직 기간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4년만에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저우샤오촨은 16년간 재직했고, 일본 정부는 최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연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영란은행(BOE)의 임기는 8년인데다 연임이 가능하다.

한편, 기존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1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세계  최장수 중앙은행장으로서 ‘미스터 런민비’로 불리며 16년간 중국 통화정책을 진두지휘 해 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