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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국회 찾은 손경식 경총 회장 "잘못된 것은 인정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21:48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18:29

우원식 "과거 권위주의적 노사주의 떠나야"
김성태 "정치권이 경총 좌지우지 용납 안해"
김동철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문제 삼을 것"

[뉴스핌=최상수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신임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여야 3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방문, 경제계의 고충을 전달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손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은 친(親)기업 정당도 아니고, 친노동자 정당도 아니다"면서 "기업이 없이는 노동자도 없다는 신념은 확실하다. 우리 당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문제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기업도 살리고 노동자의 복지후생도 늘리는 쪽으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 공정한 시각에서 담판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손 회장에게 "경총이 과거 권위주의적 노사주의를 떠나 상생과 노력, 사회적 대타협에 책임 있는 모습으로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대해 지혜롭게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노조를 가입하지 않은 분들, 중소기업 분들, 자영업 분들까지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경영계가 철저하게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한다"면서 "정치권이 경총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시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경총 내 운영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 경총에 낙하산으로 내려앉는 방식은 옳지 않다"면서 "그런 시도가 있다면 올바른 산업현장과 노사관계를 위해서라도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꼬집었다.

 

정치권의 이 같은 주문에 대해 손 회장은 "제가 이끌어나갈 경총의 방향은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잘못된 것은 인정하고 이끌어나갈 생각"이라며 "없는 말을 할 수도 없고 잘못된 것에는 이렇게 협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화가 중요하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국회에서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상수 기자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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