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홍란이 2837일만(7년9개월)에 통산 4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홍란(32·삼천리)은 3월19일 브루나이의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639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대회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데뷔 14년차 홍란이 무려 7년9개월만에 우승 감격을 맛봤다. <사진= KLPGA> |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홍란은 장은수(20·CJ오쇼핑), 한진선(21·볼빅), 지한솔(22·동부건설), 최가람(26·문영그룹·이상 13언더파 200타) 등 2위 그룹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KLPGA 투어 14년차인 홍란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2008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와 MBC투어 제7회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 2010년 6월 열린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홍란은 우승후 공식 인터뷰에서 “제일 감사하는 것은 지금까지 투어 뛸 수 있게 항상 도와주신 스폰서 삼천리의 이만득 회장님이다. 우승이 없고 성적이 좋지 않아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손잡아주셔서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걱정이었던 시드 유지도 앞으로 2년 더 걱정 없이 대회 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이라 너무 행복하다. 이번 대회에서 7언더라는 좋은 스코어를 두 번이나 기록해서 자신감도 생겼다. 샷도 퍼트도 감이 좋아서 2승, 3승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공동 2위를 차지한 장은수(2017 신인왕)와 루키 한진선과의 승부에 대해서 홍란은 “후배들이지만 나보다 경험이 없다는 생각 안 한다. 어린 동생이지만 성적 떨어지거나 그런 것 없기 때문에 선수 대 선수로 생각했다”고 승부처로는 “12번홀 9미터 롱 버디 퍼트후 감이 왔다”고 설명했다.
KLPGA는 4월5일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올시즌 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을 치른다.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홍란이 우승 물세례를 맞고 있다. <사진= KLPGA> |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홍란.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