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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 ‘깜짝’ 감소에 랠리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03:56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03:5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세를 보이자 원유시장은 환호했다.

원유 저장 시설 <출처=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3달러(2.6%) 상승한 65.1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2.05달러(3.0%) 오른 69.4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시장 참자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와 대조되는 결과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170만 배럴 줄었으며 정제유 재고도 200만 배럴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예년과 달리 이 시기에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데 놀라움을 표시했다. 미국의 원유 수입이 감소한 점 역시 원유 강세 요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만남으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불거졌다. 사우디와 이란 사이의 갈등이 다시 부각된 점도 지정학적 위험을 키웠다.

토토이즈의 닉 홈스 매니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꽤 크게 감소했다면서 특히 예년의 이 시기를 감안하면 더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있으며 유가가 그것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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