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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널엔터發 악재, 잘나가던 '엔터주' 덮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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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널엔터, 상폐 위기…작년 재무제표 감사인 '의견 거절' 받아
"회계 이슈, 엔터株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아"

[뉴스핌=우수연 기자] 연예 매니지먼트·드라마 제작사인 씨그널엔터테인먼트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사드 이슈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엔터주들이 올해 들어 반등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회계 이슈가 또다시 엔터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 거절'이라고 공시했다. 이미 씨그널엔터는 계속되는 영업손실로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번 의견거절로 인해 오는 30일까지 별도의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 '적자 지속' 씨그널엔터, 결국 '감사 의견 거절'

씨그널엔터는 영화배우 송승헌, 채정안 등이 소속된 연예매니지먼트 기획사다. 동시에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제작사다. 작년 말 인기 보이그룹 워너원 소속사의 모회사인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지분 31%를 인수하며 시장 관심을 끌기도 했다.

계속되는 영업손실로 하락세를 보이던 씨그널엔터 주가는 올해들어 반등을 시작했다. 워너원의 인기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감, 제작에 참여했던 드라마 '비밀의 숲' 흥행,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한중 관계 회복 등 각종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감사인의 결과는 달랐다. 씨그널엔터 감사를 맡은 대명회계법인은 의견 거절 근거로 ▲ 드라마 간접광고(PPL) 매출의 적정성 ▲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내부통제미비 ▲ 자금거래 및 회계가 불투명한 특정거래처와의 자금거래 ▲ 자금관련 내부통제 운용 미비 등을 언급했다.

해당 감사인은 "차입·상환 등 차입거래에 대해 차입약정서 및 이사회 의사록이 작성돼 있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작성되는 등 자금거래와 관련해 내부통제 미비로 볼 수 있는 사항들이 발견돼 회사 내부통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전일 공시 발표전 시장에선 이미 씨그널엔터의 작년 감사보고서가 '의견거절'을 받았다는 소문이 퍼졌고 당일 종가는 하한가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씨그널엔터의 매매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최근 1년간 주요 엔터주 주가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 "빅3 엔터株, 회계 이슈 후폭풍 우려 낮아"

엔터업계에선 씨그널엔터의 이번 회계 논란 이슈가 엔터주 전반으로 퍼지지는 않을까 우려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빅3(에스엠, YG, JYP) 엔터사와 상장 기간 및 업력이 짧은 씨그널엔터와는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자산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과거 엔터 종목들에 대해선 회계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들이 많았지만 최근 거론되는 대표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은 상장한지도 오래됐고 실적이 확인된 기업들이어서 의구심을 거론하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 엔터담당 애널리스트도 "씨그널엔터의 경우 계속 적자가 나던 회사고 시장에선 관리종목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터라 영향이 다른 종목까지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한편, 대형 3대 연예기획사 중 최근들어 가장 주가가 오른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다. 지난 하반기부터 JYP엔터 주가를 끌어온 힘은 일본서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트와이스. 회사의 해외진출 포트폴리오를 일본으로도 다변화하면서 사드 이슈로 인한 중국 관련 소비주 타격에서도 빗겨갔다.

또다른 운용사 매니저는 "데뷔를 앞둔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고 트와이스의 돔투어가 시작되면 내년 실적도 사상최대 행진을 이어가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음악사업에만 본업에만 집중하는 점이 오히려 시장에선 신뢰감있는 기업으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상장 엔터테인먼트사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에스엠은 최근 공격적인 M&A를 통해 작년 실적 정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스엠은 배우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와 콘텐츠 제작기업 애프엔씨애드컬쳐의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달 초까지만해도 3만6000원에 머물던 주가는 4만5000원선까지 올랐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딜을 통해 여러 자회사에 분산됐던 사업들을 이관하고 경영전략을 세우는 등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이 일어날 전망"이라며 "올해는 실적 고성장,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는 레벨업 시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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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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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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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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